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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SITED/hard & heavy

the blackening (2007)


2007년 올 한해동안 발표된 헤비니스 음악 중 단 하나의 앨범을 뽑으라면 난 주저없이 이 앨범을 추천한다. 발매전부터 이미 올해 가장 뛰어난 헤비니스 앨범이라는 소문이 소리소문없이 피어오르더니 결국 발매와 동시에 오랫동안 기다렸던 팬들에게는 단연 최고로 꼽히는 앨범이 되었고 그동안 코어계열에 지쳐있던 오래된 헤비메탈 팬들에게도 너무나 기쁜 소식이었다. 사실 머신헤드는 90년대를 대표하는 코어계열을 대표하는 밴드이기는 하나 2000년대의 코어계열과는 뚜렷한 차이점을 보여주는 음악색을 판테라나 세풀투라와의 계열로 가닥을 잡는 것이 더 근본을 접근하는데 있어 가장 본질적이라 할수 있을것이다.
 
머신헤드의 음악은 각 앨범을 통하여 시대와의 조류를 편승하며 이런저런 시도를 끊임없이 하면서 발전과 어설픈 시도, 시대적인 상황과 맞물려 뚜렷한 하강곡선을 타고 있다가  2004년부터 안정적인 레이블과 재계약이체결된 후로 부터 안정을 찾았다가 2007년 발매되어진 본작을 통하여 그동안 선보이던 음악보다 한단계 상승한 음악을 들고 나타난 것이다.
 
로드러너레이블의 위상이 슬립낫과 니클벡에 의해 메이저씬으로 등극하면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조잡했던 앨범자켓이 많이 업그레이드 되어진 것을 단적으로 알수 있는데 이에 가장 큰 덕을 본 밴드가 바로 머신헤드라 하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번 앨범은 그동안의 조잡함에서 벗어나 앨범제목처럼 오로지 블랙배경에 명암만을 처리한 그야말로 BLACKEN이라 할수 있다.
 
국내라이센스는 8곡이라는 단촐한 다소 불만이 있을 수 있는 트랙수로 발매되었으나 이는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첫곡부터 가슴에 불을 지를듯한 서곡과도 같은 10분간의 카타르시스가 함께 할 것이다. 여기서 느낄 수 있는 것은 역시 미국밴드라는 것이다. 유럽스타일은 속주와 테크닉이 더할 것이나 초기 메탈리카식 그루브가 곡 중간중간에 작렬하기 때문에 긴장감을 늦출수 없는 탄탄한 집중력을 전달하고 있다. 이어 전달되는 곡들 역시 크게 다르지 않으며 2001년 최악의 헤비메탈 페스티벌인 동대문뻘을 한숨에 실망과 좌절로 안겨주었던 METALFEST의 머신헤드 모습과는 사뭇 다르며 이제 무게감이 실려있는 중견밴드가 되어 있슴을 보여준다. 혈기왕성한 그 당시 모습에 분위기메이커로 한몫 단단히 했던 그들임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서 박수를 보내줄 수 있었던 것은 고작 500여명에 불구했지만  아직도 머신헤드는 내가 잊지 못하는 멋진 밴드로 기억하고 있다. 올해 내한 공연을 기대했지만 불발되어 아쉽지만 그들이 선사한 2007년 헤비니스 단 하나의 명반 "the blackening"을 우린 계속 만나볼 수 있지 않은가?
 
참고로, 일본반은 두곡의 보너스트랙이 추가되어 있다고 한다
역시 로드러너를 직접 배급하니 다르긴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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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ACKENING (2007): machine h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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