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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SITED/hard & heavy

into the mirror black (1990)


유난히 명반의 범람이 계속 이어졌던 1989년부터 1991년 사이에는 급변하는 ROCK음악계에 명분과 대안의 시대가 열리고 있슴을 시사하고 있었지만 기존의 세력을 고수하며 발전하는 마지막 단계에 이르러 완숙미를 자랑하며 인기에만 급급하고 저급한 싸구려에서 탈바꿈하는 진지한 변모를 보여주기도 하였다.
특히 이 당시에는 METALLICA, SLAYER, MEGADETH와 같이 THRASH METAL 사운드를 확립하고 그 이상의 것을 가능하게 만들어준 카리스마 넘치는 밴드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었으며 이들의 음악에서 영향을 받아 유럽의 어두운 북쪽에서는 서서히 사악한 기운이 감도는 EXTREME ROCK계열의 음악들이 서서히 등장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들의 사운드를 중용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도 등장하며 점점 변형을 거듭하고 있었는데 지금의 음악씬처럼 다양하고 복잡한 단어들이 있었던 것이 아니어서 음악적인 어떠한 확고한 단어들이 없었다.

EXTREME ROCK계열에서도 그 당시까지 GOTHIC, BLACK METAL이 확립되지 못하였었고 잠시동안 DOOM METAL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였지만 결국 이때까지만 해도 DEATH METAL으로 총칭하였다. 이런 것처럼 THRASH METAL에 기반을 두어 과격한 스피드와 육중한 사운드와 사악한 보컬을 위시하여 惡을 대변하는 EXTREME ROCK이 있었는가 하면 사회적인 문제를 심도있게 다루고 기존의 THRASH가 가진 몰아치기형 사운드에서 벗어나 드라마틱한 전개를 통해 성숙함을 느끼게 하는 밴드들도 등장하였다. 이에 불씨를 집힌 밴드가 바로 SANCHUARY라 할 수 있다. 현재 NEVERMORE를 통해 자신의 음악방향을 확고하게 굳힌 WARREL DANE의 실험성이 강하게 녹아 있으며 THRASH METAL을 통한 다양한 METAL음악으로의 호환과 확장을 보여준 인상깊은 밴드였다.

건조한 기타사운드에 냉소적인 VOICE로 간결함을 보여주며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들로 歸趨가 주목되는 놀라운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이들은 MEAGDETH의 프론트맨 DAVE MUSTAINE의 지원으로 말미암아 단번에 주목받는 밴드가 되었고 그의 가르침을 받은 WARREL DANE은 스승의 뜻을 받들어 상당히 수준있는 음악으로 METAL 팬들에게 대단히 높은 점수를 얻어내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SANCTUARY는 두 번째 앨범 「INTO THE MIRROR BLACK」을 통해 眞價를 발휘하게 된다. DAVE MUSTAINE의 가르침으로 당시의 주류 음악으로에 진입을 성공하였고 스스로의 힘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해던 이들에게는 강한 인상을 남길만한 앨범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 결과 SANCTUARY 특유의 냉소섞인 비판적인 가사와 기승전결이 뚜렷하면서도 드라마틱한 구성으로 앨범전반을 지배하고 있어 당시 휘몰아치고 헤드뱅잉을 위한 THRASH METAL에서 맛볼 수 없었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하는 선이 굵은 곡들로 당시 최상의 위치에 있던 METAL밴드들을 위협하기도 하였다. 더군다나 앨범이 발매된 1990년은 후세인에 의해 걸프전이 시작되었던 시기였다. 이 분위기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FUTURE TENSE”는 걸프전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자신들의 뮤직비디오에 삽입하면서 더욱 화제가 되었고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신뢰받는 유망주가 된 것도 잠시였다. 이미 미국에서는 NIRVANA가 “SMELLS LIKE TEEN SPIRIT”으로 락음악계의 새로운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었다. 그에 따라 주류 ROCK음악에 쇠퇴의 길을 걷게되고 SANCTUARY 역시 이렇다할만한 활동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가 결국 해체를 하고만다. 하지만 밴드가 없어졌다고 해서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WARREL DANE은 NEVERMORE를 결성하고 SANCTUARY시절에 다 보여주지 못한 자신의 이상향을 만들기 위해 아직까지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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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O THE MIRROR BLACK(1990): sanct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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