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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SITED/hard & heavy

winter rose (1997)

의심할 여지없는 최고의 상태를 꾸준히 유지하며 완성도 높은 음악을 발표하고 있는 DREAM THEATER의 보컬리스트 JAMES LABRIE와 뛰어난 작곡실력과 기타플레이에도 불구하고 시대를 잘못 만나 묻혀지나간 RAICHARD CHICKI, 이 듀오 WINTER ROSE가 오늘의 주제다. 미국의 대중문화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웃국가 출신인 캐나다출신의 두 사람의 인연은 막 L.A METAL의 인기가 한참 화려하게 절정을 이루던 밴드의 데뷔앨범을 발표하게된 1989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던 L.A METAL에서 영감을 얻은 RAICHARD CHICKI는 자신과 함께 밴드의 밴드의 프론트맨을 영입하려던 차에 JAMES LABRIE를 만나고 나서 WINTER ROSE를 구상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캐나다라는 한정적인 지역의 차이를 극복하기엔 RUSH, TRIUMPH, VOIVOD가 가지고 있는 뚜렷한 정체성의 부제가 문제였던 것이다. 이후 등장하게 되는 동류의 음악들이 가지는 특징은 대단히 화려한 멜로디라인이 기본으로 거기에 지나치게 깔끔한 보이스와 화음이 캐나다 밴드들의 특징적인데 이 것은 HAREM SCAREM의 음악에서도 감지할 수 있다.

당시의 미국스타일 음악과의 차이는 이로써 확연히 단절되어짐에 따라 WINTER ROSE의 당찬 꿈은 얼마 가지 못하고 자멸하게 되는데 여기에는 또 다른 외부적인 영향인 ALTERNATIVE의 지작변동이 가장 결정적으로 자극하게 되는데 이 것은 비단 영국과 미국을 포함한 국지전 형태로 세력을 잠재울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전세계에 트랜드로 대두되었고 실제로도 그 영향력은 대단한 것이어서 이후 얼토당토한 일들이 꾸준히 발생되는데에 결정적인 계기의 발판을 마련하기에 충분하고도 넘쳐나게 된다.

1992년 PROGRESSIVE METAL계의 교과서이자 롤모델의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는 평점 9.5, 별점 4개이상, A+를 주어도 모자랄 지경인 "IMAGE AND WORD"로 JAMES LABRIE는 DREAM THEATER에서 화려한 비상을 하게 된다. 밴드를 구상하고 만들어낸 RAICHARD CHICKI는 그렇게 큰 날개짓 한번 못 해보고 종적을 감추었는데 그렇게 WINTER ROSE는 역사의 소용돌이에 침몰하고 마는가 싶었는데 DREAM THEATER의
큰 인기 덕분에 일본에서 1997년 재발매하기에 이르는데 재미있는 것은 앨범발매에 맞추어 JAMES LABRIE, RAICHARD CHICKI의 97년 당시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함께 들어있다는 것이다. 이후 DREAM THEATER의 정규투어로 내한공연을 가졌던 2000년는 당시에  백스테이지에서 만난 JAMES LABRIE에게 WINTER ROSE앨범에 싸인을 해달라는 요청을 했을때 그는 바로 'what the fuck!'을 내뱉으며 싸인을 해주고는 나에게 악수를 청하며 웃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수장된 앨범을 다시 발매한다는 것은 그만큼 상업적으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는데 DREAM THEATER의 음악에서는 JAMES LABRIE의 보컬에 대한 의구심이 아직까지도 사라지지 않은 팬들이 많이 있지만 WINTER ROSE의 앨범에서는 정말 제대로 노는 듯한 생각을 들게하는 압권이 있다. 거기에 RAICHARD CHICKI의 멜로디백킹플레이는 더욱 보컬을 돋보이게 하는 요소로써 함축되어진다.

97년 조우한 winter rose


WINTER ROSE (1997): winter r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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