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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 LOUD

ROCK IN RIO (2002): IRON MAI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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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위대한 업적에 경의를 표하라!! 어제의 영웅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위대한 전설로써 그들에게 고개를 숙여라!!



잔뜩 오버하는 표현일지라 할지 언정 나는 그 믿음을 버리고 싶지않다. 그 믿음은 단순한 MIND-CONTROL이 아닌 실사로 증명되었기 때문에 16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이제 나이와 세대에 부대껴도 그들은 여전히 20만명이라는 거대한 관중을 하나로 만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이름만 남아 있는 “철의 여인” 이 아닌 20살 이상 차이를 가진 현재의 ROCK팬들에게도 최고의 밴드로 군림할 만큼 실력과 파워를 가진 이 시대의 마지막 N.W.O.B.H.M으로의 위용을 잃지 않고 있다. 이제 2004년에는 METAL GOD의 부활까지도 볼 수 있어 점점 나약해져빠지는 현재의 ROCK SCENE에 커다란 이정표를 던져주길 바라고 있다. 이미 2003년 옛 전성시절을 상기시키는 IRON MAIDEN의 신보 “DANCE OF DEATH” 는 그 전초전을 말해주고 있는데 BRIT-POP이 아닌 그 화려했던 70년대와 80년대의 HEAVY METAL의 시대로의 도래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



1993년「FEAR OF THE DARK」을 끝으로 밴드를 떠났던 BRUCE DICKINSON은 2000년 「BRAVE NEW WORLD」로 약 6년여 세월동안의 방황을 접고 돌아왔다. 그러나, 이때 STEVE HARRIS의 머릿 속에는 BRUCE DICKINSON 외에 또 한명의 멤버를 생각하게 된다. 이미 밴드로써의 완성체를 그려내었는데 여기에 누구를 또 포함시키는 것은 어찌보면 다소 불균형을 이루게 될지 모르는 포화상태로 치닫게 되는데 마지막 비장의 카드는 바로 ADRIAN SMITH의 복귀라는 것이었다. 이미 밴드를 등지고 떠난지 10년이 넘었지만 사실상 그의 부재이후부터 회복할수 없는 인기폭락으로 그나마 버티어 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BRUCE DICKINSON이 참여하였던 「THE REAL LIVE ONE」, 「THE REAL DEAD ONE」, 「LIVE AT DONNINGTON 92」로 발매되어지는 베스트 아닌 베스트의 연속 발매로 연명을 이어나간 것은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이다. 물론 BLAZE BAYLEY가 참여한 두장의 앨범 「THE X FACTOR 」,「VIRTUAL XI」를 모두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미 앞서 말한대로 ADRIAN SMITH탈퇴 이후 BRUCE DICKINSON이 참여한 두장의 앨범 「NO PRAYER FOR THE DYING」, 「FEAR OF THE DARK」역시 IRON MAIDEN의 역사로 보았을때 그저 수준 미달의 평작이하의 수준으로 밑돌았던 것은 이미 무언가 밴드내에 붕괴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증거였던 것이었다. 이런 불편하고 어딘가 모르게 삐걱거리는 동안 이미 90년대에서 그들의 이름은 점점 잊혀져 갔고 결국 그 자리를 새까만 후배들에게 모두 자리를 내주게 된 것이다.



자, 이제 2000년대를 용감하게 맞이한 IRON MAIDEN에게는 그 용감무쌍의 투지를 보여줄 기회를 마련하는 일만이 남아있었는데 그 것은 다름아닌 80년대 시작했던 남미 사상 최고의 ROCK FESTIVAL인 ROCK IN RIO를 통해 다시 부활의 몸짓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1985년 처음으로 열린 이 축제는 1991년에 두 번째 공연이 펼쳐졌으며 분명히 밝혀두는 것은 ROCK밴드들을 위한 축제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두 번째 공연때부터는 소위 IDOL스타들도 그 무대를 함께 빛냈으며 10년이 지난 2001년에 벌어진 세 번째 공연에서는 TEEN-POP 스타들이 그 자리를 빛내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 축제는 워낙 ROCK음악팬들이 종횡무진 활보를 하는 관계로 POP스타보다는 ROCK밴드들의 인기가 훨씬 압도하고 있다고 한다. 초대 공연의 주인공 IRON MAIDEN은 유일하게 다시 러브콜을 받고 흥분하기 시작한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이 라이브를 한번이라도 보았다면 아마 가슴이 터질듯한 그 어마어마한 규모와 인파에 두눈을 의심하지 않으리라 믿는다. 여지껏 우리가 기억하는 최대규모의 공연이라하면 무엇이 있을까? 독일 장벽이 무너지고 무한 감동을 주었던 ROGER WATERS의 THE WALL: BERLIN공연과 FREDDIE MERCURY의 사망으로 인해 펼쳐진 AIDS기금 모금기념 자선 WIMBLEDON공연, MOSCOW PEACE FESTIVAL과 같은 대형 공연이 있겠지만 그것은 모두 HEAVY METAL이 POP음악 SCENE에서도 한 끗발 날릴때의 일이었다. 위의 공연들은 모두 15만이상 20만 정도의 관객동원을 이룩해낸 대형 공연이다. 물론 당일 공연 최다 관객은 놀랍게도 일본에서 가지고 있지만 오타구와 코스프레가 일반화되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관객의 연령층은 그리 넓게 분포되어 있으리라 예상되지 않는다.


그럼 도대체 이 공연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였길래 이렇게 뜸을 들이나 하게 될 것인데 무대에서 노래하기 위해 헬기로 날아가 무대에 올라간다면 그 인파가 상상이 될까하는데 솔직히 DVD를 보았던 너 자신도 정말 가슴이 터질 것 같은 그 열기에 입을 다물지 못하였고 IRON MAIDEN의 화려한 부활에도 감동이 복받치기도 했다. 대략 관중은 20만 이상이라고 집계되었지만 20년 이상 활동한 밴드가 또한 90년대에는 이렇다할만한 활동을 보여주지 못해 기억 저편에 머물러있던 밴드가 이런 엄청난 수의 관중을 동원했다는 것은 정말 너무나도 부러울 따름이다. 그리고, 앨범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놀라운 사실은 이들의 노래를 관중 모두가 따라부른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공연을 가면 이런 형상은 대게 널리 알려진 몇몇 곡에서만 가능한 일이지만 아마 전곡을 모두 함께 열창한다는 것은 드문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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