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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 LOUD

LIVE: DECADE OF AGGRESSION (1991): SL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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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초반을 기점으로 이른바 N.W.O.B.H.M 의 영향을 노골적으로 이어받은 밴드들이 미국에서도 하나둘씩 등장하기에 이른다. 이들 음악의 특징은 다양한 영국 락밴드의 음악에서 깊은 정신을 이어 받아 새로운 세력으로 형성하기에 이른다. N.W.O.B.H.M 계열의 밴드들과 서서히 사타니즘을 표명하며 사악한 기운을 보이고 있던 VENOM, BATHORY 등과 같은 밴드들이 선보이고 있던 익스트림 성향을 가미하고 펑크밴드들의 영향력까지 흡수하여 대단히 공격적이면서 선동적인 사운드로 대중을 자극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초기 이들의 음악은 DEATH METAL이라 칭하여지기도 하여 종교단체와도 대립되기도 하는데 후에 이들보다 더 노골적이고 자극적이면서 자신을 악마라 자청하며 악마의 소리를 내지르던 무리들에 의해 이 주인공들은 초기 THRASH METAL 사운드의 창시자로써 대우받기에 이른다. 80년대 중반이 되었을 무렵 이 계열을 대표하는 네 팀이 있었으니 그들을 THRASH METAL계의 4인방, 혹은 쌍두마차라 부르며 열광하기 시작하였다. METALLICA, MEGADETH, SLAYER, ANTHRAX가 바로 그 팀들이었다. 당시에 이들의 인기는 현재 헤비니스음악을 하고 있는 밴드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밴드들의 독특한 성격에 따라 다시 새로운 형식을 갖춘 음악으로 재등장하게 된다.

그 중 SLAYER의 음악은 익스트림락의 새로운 지표가 되기도 하는데 그들의 초기음반들의 표지에서도 엿볼 수 있는 당연한 결과라 할 수도 있겠다. 90년대 후반부터는 자신들의 스타일보다는 후배 락밴드들이 이루어 놓은 음악으로 자신들의 음악을 만들어 내기도 하며 새로운 면모를 보여 주었으나 결국 최근에 선보인 「GOD HATES US ALL」을 통해 다시 예전의 모습을 보여 주었고「CHRIST ILLUSION」을 통해 건재함과 회귀로의 확실한 사운드를 보여주었다 .

「LEIGN IN BLOOD」,「SOUTH OF HEAVEN」, 「SEASONS IN THE ABYSS」에 이르는 THRASH METAL의 교과서와도 같은 음반들은 절정의 인기와 최상의 평가를 얻어낸 결과 무성한 해적판들을 등장시키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인터넷이 발달한 지금의 세대와 비교하자면 당시 일반 대중들에게 미치는 파급효과는 아주 작은 것이었지만 어찌되었던 간에 조악한 사운드로 발매되어지는 해적판을 팬들에게 공급할 수 없다는 프로정신은 라이브 앨범의 정식 발매로 이어진다.  그 결과물은 두 장의 음반으로 해적판을 의식한 다분히 질적, 양적 승부로 이어졌다. 그리고, 데뷔 10주년! 너무나 잘 맞아떨어진 시점이었다. 처음부터 음반을 발매하기 위해 녹음한 것이 아니어서 사운드의 거친 맛이 느껴지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라이브의 현장감을 그대로 살려두기 위해 녹음된 트랙을 손도 대지 않고 그대로 발표하기도 하였으니 당시 락 음악이 주는 영향력은 팝스타 못지 않은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는 대목이라 하겠다.

미국에서 가장 극단의 음악을 구사하는 원천이라 불리 우는 바로 그곳 플로리다와 THRASH METAL의 인기가 하늘을 찌를 듯했던 영국 최대의 무대이자 꿈의 무대인 WEMBLEY구장에서의 실황을 각각의 CD에 수록한 「LIVE: DECADE OF AGGRESSION」는 90년대 후반에서야 음반 사후 심의로 인하여 정식 수입이 될 때까지 수많은 매니아 사이에서는 밀수된 음반으로만 구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양이 국내에 배포되었다. 2001년 서울의 한 가운데에서 펼쳐진 METAL FEAST에서 단연 화제의 밴드는 SLAYER 였다. 데뷔 20년만에 대한민국 땅에서 처음 공연을 가진 SLAYER는 아직까지도 그 위력은 변함이 없었으며 TOM ARAYA의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은 청중을 압도하기에 충만하였고 그가 남긴 다시 돌아오겠다는 메시지가 현실로 이루어지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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