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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 LOUD

THE TOUR (1998): MARY J. BLIGE

 



당당히 자신의 영역을 확보하고 그 입지를 굳혀 “SOUL, HIP-HOP의 여왕”이라는 칭호가 무색하지 않은 최고의 여성 ARTIST로 그녀가 보여주고 있는 과감한 시도와 지칠줄 모르는 폭발적인 가창력은 ARETHA FLANKLIN, CHAKA KHAN의 뒤를 이은 SOUL R&B계의 후계자로 그 카리스마는 어느 누구에게도 찾아보기 힘들다.  LAS VEGAS에서 열린 VH1 DIVAS LIVE에서 메인무대에서 위대한 R&B 여왕들의 자리를 빛내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모휴대폰회사의 음악으로 쓰이면서 급부상하여 일반 대중에게도 많이 알려졌다. 그럴때마다 가치가 좀 떨어지는것같고 흠집이 난 것처럼 왠지 모를 싸구려로 둔갑되어지는 것처럼 南橘北枳의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P.DIDDY는 이런 말을 했다. “분명 HIP-HOP인데 랩은 없는 HIP-HOP이다. 그게 바로 MARY J. BLIGE음악이다.” 이러한 말을 뒷받침 해주듯 대형 쇼에서 그녀를 소개하는 사회자는 대충 이런 말로 뜸을 들인다. “다음 소개할 이분은 SOUL로 자신의 영혼을 전하고 R&B의 부드러움에 마지막엔 HIP-HOP으로 마무리하는 QUEEN OF SOUL입니다.”지나친 과대 표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라이브에서 보여주는 스타일은 다분히 HIP-HOP이다. 쉴새없이 이어지는 DJING과 B-BOY들의 현란한 댄스, 거기에 끝없이 주절거리는 랩은 없지만 연주는 멈추지 않고 코러스와 분위기를 띄우는 적절한 랩은 가미되어있다. 그안에 그녀의 노래는 끝이없다. 하다못해 공연을 잠시 쉬는 어떠한 멘트도 노래속에 등장한다.


당연히 환호와 함성은 끝이 없다. 그리고, 이 앨범을 처음 보았을때 그 수록곡에서 처음 놀랐고 CD플레이어 거는 순간 한번 놀랐고 CD의 수록곡이 모두 끝이난 후엔 정말 진정 간절하게 공연이 보고 싶어졌다. 이 말을 꼭 하고 싶을 정도였다. “이거도 싫으면 R&B듣지마라.”

가장 싫어하던 음악장르를 한순간에 휘어잡은 MARY J. BLIGE음악은 목마른 대지에 뿌려진 시원한 빗줄기 같았다. 한 곡에 삘 받으면 그 가수의 앨범은 거의 다 사다 모으고 포획하는 나의 성격상 이제 난 MARY J.의 팬이 되었음을 기뻐한다.


데뷔할 당시부터 R&B라는 그 커다란 개념확립에 일조해온 DIVA이자 무대에 오르면 당연히 기립으로 이어지는 ARETHA FRANKLIN, CHAKA KHAN의 뒤를 잇는 가장 흑인다운 SOUL창법으로 이미 그녀의 보이스는 탁월했다. 이후  MARY J. BLIGE는 아일랜드의 국민밴드U2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ONE을 부르게 되는 영광을 얻게 되었고 지난해 발매한 신보 "GROWING PAINS”에서는 당대 최고의 월드스타 USHER와의 듀엣으로 최고에게는 당연히 최고의 대우를 받아야 할 권리를 단번에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