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SITED/ambiguous

rave un 2 the joy fantastic (1999)


수십번 플레이어에 앨범을 틀어보아도 확실히 뭐라 말하기 힘든 경험이 새록새록 머릿가를 스쳐가게 만드는 광기어린 천재 프린스의 음악은 언제쯤 그 끝을 보여줄지 감탄을 자아내며 또다시 이 형언할 수 없는 음악들에 중독되고 있다.
 
노골적인 FUNK로의 회선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일련의 곡들에서도 프린스가 가지고 있는 종잡을 수 없는 악곡구성 능력은 그 옛날 시건방지기만한 4차원인줄 알았던 그 시절 프린스가 자신의 앨범에서 보여준 것은 자신감이라는 것을  엄지손가락 확실하게 치켜세워주며 인정해주게 된다. 수많은 수식어나 형용사는 필요없는  본 앨범발매이후 가졌던 투어에서는 MACEO PARKER, LENNY KRAVITZ를 비롯한 FUNK의 마왕 GEORGE CLINTON까지 함께 한 무대에서 장르와 세대를 초월했다는 이 구닥다리 표현으로써 탁월한 음악적 센스를 칭송해주어 마땅하다는 안도감마저 느껴진다.
단정적인 FUNK비트로 시작해 그 위에 파생된 가장 현대적인 흑인음악인 HIP-HOP까지 펼쳐지는 전형을 보여주다가 음폭확장과 과감하고 공격적인 비트로 발전한 ROCK으로의 확장까지 시도되고 이윽고 그래미의 안방마님 SHERYL CROW의 그래미 연타석의 쐐기를 밖아버린 "everyday is winding road"까지 아주 제대로 망쳐놓는 대범한 결과물을 모두 쏟아냈다. 그러다가 또 프린스 특유의 호소력 짙은 매력적인 발라드 넘버들도 등장하고 앨범 전반에 걸쳐 HYBRID성향이 짙게 베어있는 FANTASTIC한 앨범이 만들어진 것이다.
 
아는 동생에게 "아무말도 하지 말고 그냥 들어라!!" 라고 말하며 던져준 앨범이다. 하지만, 오리지널 발매앨범에만 제작된 특별한 패키지는 더 이상 만나기 힘든 것이 그 녀석에게는 안타까움으로 남을 것이다.
 
TIP: 당대 최고의 아티스트만을 초빙하는 그의 성향에 따른 앨범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의 이름을 찾아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

RAVE UN 2 THE JOY FANTASTIC(1999): prince


'REVISITED > ambiguous'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st century funk (1999)  (0) 2008.12.24
valensia (1993)  (2) 2008.12.09
what a symphony (1996)  (0) 2008.11.05
19 (2008)  (0) 2008.07.31
stephanie (2008)  (0) 2008.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