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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ION HISTORY

2011. 01. 31: 사하라

구입: 알라딘 중고  queenoc가게
방식: 우편
구입동기:
지난번 사하라 1집을 예상밖의 싼 가격에 손에 넣게 되면서 두장의 앨범만 내고 사라진 안타까운 아티스트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 마침 올라온 2집 마저 구매를 하게 되었다. 비교적 높은 가격에 앨범을 판매하고 있는 판매자임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은 참 정직한 가격에 올린 것을 보고 바로 구매를 하게 되었는데 발매당시에는 너무 흔하게 보이던 앨범이었는데 당시 LG미디어가 음반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사라지게 되었다가 후에 원뮤직에서 재발매를 통해 부활하게 된 앨범이다. 역시 PROG-METAL의 영향이 앨범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전반적인 사운드는 만족스러울 정도로 사하라만이 가지고 있는 앞선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있지만 조금 더 치밀한 악기배치에 의한 시퀀싱이 있었다면 명반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량은 충분히 가지고 있는 앨범이라 감히 말할 수 있다. 최소한 대한민국에서 성장한 밴드라고 하면... 

일본에도 수출되어 화제가 되었던 앨범이지만 국내기반이 너무 약한 탓에 앨범발매후 이렇다할 만한 활동 못해보고 잠정 휴지기를 가지다가 일본진출이라는 명목으로 다시 잠시동안 활동한 것을 제외하면 아무것도 남은게 없는 앨범이라 더더욱 안타깝다. 앨범을 만드는 정성만큼 앨범을 만들어낸 후의 작업들이 당시에 시스템화되지 못했던 뮤직비즈니스계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 앨범으로 기억되는 불모지에서 나온 값진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