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18: 김민우

구입: 중고음반몰 뮤즈드 http://www.mused.co.kr
방식: 우편
구입동기:
반짝스타 중에 가장 비운의 사나이라고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인물이라해야 그 정당성이 인정되는 김민우 1집이다.
CD가 귀한 시절에 발매된 앨범이라 LP만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은 앨범이라 할 수도 있는 관계로 올라오자 마자 바로 주저없이 구매를 했다.
순수의 목소리가 가득한 데뷔앨범답게 기교와 잔재주보다는 윤상, 하광훈이 만들어낸 노래가 주는 감동을 충분하게 만들어준 앨범이고 타이틀곡 "사랑일뿐이야"는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공중파에서도 이전에 없었던 최단기간에 1위후보곡으로 진입하게 되는데 당시에는 현재와 같이 발매 첫주에 1위 후보에 오르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 앨범이 발매되고 그 투표결과는 인터넷, 휴대전화가 없기 때문에 결국 라디오방송횟수가 거의 그 척도의 기준이 전부라 할 수 있었는데 당시에는 라디오만 틀면 '느끼는 사랑일뿐야~~~' 밖에 들리지 않은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노래제목따라 가수의 운명이 좌우된다는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바로 김민우는 짧고 굵은 인기의 맛을 보고 "입영열차 안에서"를 부르며 입영하게 되고 결국 그 것으로 모든 상황이 종료된다. 4집까지 발표하고 후에 박정운, 작준하등과 앨범을 발매하기도 하지만 부질없는 몸부림으로 끝이 난다.

개인적으로 "휴식같은 친구"는 스무살이 되기전까지 즐겨부르던 애창곡이었는데 이상의 3곡만으로도 이 앨범은 충분한 소장가치를 지닌다.

자동차판매왕 김민우로 잘 살고 있다는 소식만으로 그냥 20년전에 발매한 이 앨범은 순수에 대한 노스탤지어로 남아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