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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SITED/ambiguous

tudor lodge(1971/2007)

이 한여름에 분위기 않맞는 앨범을 하나 또 포스팅하려고 한다.
역시 지난번 KEITH CROSS AND PETER ROSS와의 같은 맥락에서의 음악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한 영국 FOLK 3인조 밴드로 한때 SI-WAN에서 오리지널 변형LP 자켓으로도 발매한 바 있으며 SI-WAN 프로모션 티셔츠에 이미지가 사용되면서 나에게는 음악보다는 이미지로 많은 기억을 하게하는 익숙한 밴드이기도 하다. 티셔츠재질만 좋았어도 소장하고 있을만한데...ㅋㅋ
NAVER를 통해서 보면 아티스트에 2인조로 검색결과가 나오는데  2004년에 2인조로 다시 재결성되었는데 그 중 한명인 JOHN STANNARD는 바로 이 'TUDOR LODGE'앨범발매 당시에 함께한 멤버이기는 하지만 다른 멤버는 당시의 멤버가 아니며 2004년 발매되어진 'DREAM'이라는 앨범은 잠시 국내에 일본반으로 수입된 바 있다. 이미 33이나 지난 세월 앞에 그들의 존재감이나 오리지널리티는 인정되지 않았으며 유일한 'TUDOR LODGE'의 앨범으로만 그 존재가치에 흠집이 더한 것처럼 취급받았다.
국내에서 발매되어진 SI-WAN의 시리즈들은 LP를 복각한 앨범으로 리마스터링이나 별도의 음질개선에 대한 여지는 없었으며 오로지 오리지널 LP의 겉형태인 FOLDER 자켓에 비중을 많이 두어 아쉬움이 남아있기도 하였다. 이후 SI-WAN에서 발매된 작품들은 각 앨범을 소유한 레이블에서 각각 수입이 이루어져 개선된 음질과 새로운 BOOKLET들을 통해 2000년대에 속속 국내에 입수되었지만 이미 국내시장의 규모상 별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그와 같은 동일선상에서 TUDOR LODGE 역시 재발매전문 레이블 REPERTOIRE를 통해 VERTIGO로고를 그대로 앨범에 사용한채 2007년에 재발매를 하였지만 당시에는 수입되어지지 못하고 올해 RENAISSANCE 내한 공연당시 특수를 노리고 REPERTOIRE에서 발매되어진 RENAISSANCE앨범과 일부 ARTIST의 앨범들이 함께 수입될 당시 함께 정식수입되어 SI-WAN에서 발매되었던 앨범이 씨가 말라서 시중에 없어진지 한참 후에야 다시 만나볼 수 있었다.

TUDOR LODGE는 LYNDON GREEN, JOHN STANNARD, ANN STEUART 3인조로 구성한 밴드이면서 멤버 모두가 노래와 기타연주를 하는 것은 기본이며 클래시컬한 악기구성을 이루었는데 특히 관악기인 FLUTE, BASSOON, CLARINET, OBOE, HORN등을 사용하여 여성적이고 부드러운 사운드를 바탕으로 VIOLIN, CELLO의 현악기까지 사용하면서 클래시컬과 FOLK음악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PROGRESSIVE라는 말을 사용하여 음악적인 성향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PROGRESSIVE ROCK이라는 말은 사실 SI-WAN에서 발매되어진 앨범이라서 그런 의미부여를 받은 것도 영향력으로 따져보면 아니라고 부정할 수는 없다. 사실 이 앨범의 성향은 그냥 FOLK음악이나 미국정서를 반영해서 해석하면 COUNTRY의 개념까지도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음악 악곡구성에서의 혁신적이고 파괴적인 구성력을 보여주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PROGRESSIVE ROCK으로 해석해서는 도저히 맞지 않는 틀안에 억지스럽게 끼워맞추는 꼴밖에 되지 않으니 그건 사양하도록 하고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전반적으로 중세적인 느낌의 서민취향적인 음악들과 그 뿌리를 함께 하고 있으며 세사람이 들려주는 보컬하모니의 맑고 순수함 때문에 더욱 큰 매력을 전달하고 있다.

TUDOR LODGE(1971/2007): tudor lo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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