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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TAIN TREKKING

지리산 [2011. 5. 22: 중산리 - 천왕봉 - 장터목] 남부터미널에서 7시에 떠나는 원지행 버스를 타기 위해 5시 20분에 눈을 뜨고 분주히 준비를 하고나서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어서 조금 놀랐지만 열심히 살고 있는 일요일의 풍경에 괜히 기분이 좋았다. 우리는 7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에서 3호선 남부터미널 역으로 가기 위해 갈아타고 잠시 후에 도착하고 문을 연 식당이 없어 롯데리아에서 버거세트로 아침을 떼우고나서 7시 버스를 타고 지리산 종주를 떠났다. 세시간 남짓해서 도착한 원지는 아주 작은이라고 말하기도 뭐한 정말 작은 곳이지만 오고가는 버스가 여러 방향이기 때문에 이 곳을 알고 있다면 지리산을 오르기 위해 비교적 잘 알려진 곳에서 오르기 위해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도 될만큼 유용한 교통요충지이다... 더보기
지리산 [2011. 5. 23: 장터목 - 세석 - 벽소령] 일출예정시간 4시 14분이라는 전날의 안내에 따라 새벽 2시부터 북적이는 사람들때문에 이미 잠은 설칠대로 설치고 있었다. 그러나, 12시가 넘어서 눈을 뜨고 있었던 터에 화장실을 가려던 길에 이미 비가 내리고 있던 것을 알고 있어서 일출에 대한 희망은 애저녁에 접어버리고 천천히 아침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산객들이 떠난 후에 잠을 청하고 아침을 나중에 먹기로 했다. 그렇게 비가 내리는 가운데 분주하게 아침길을 떠나는 사람들과 아직까지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는 사람들, 이른 아침에 산을 올라온 새로 도착한 산객들로 산장은 이미 아수라장이었다. 이틈에 우리는 아침을 먹고 세석까지 갈 준비를 마치고 길을 나섰다. 가는 길에 우박도 맞아보고 아주 그지꼴 면하기 힘들 정도로 입고 있던 고어텍스자켓은 이미 기능을 잃어버.. 더보기
지리산 [2011. 5. 24: 벽소령 - 음정 - 백무동] 전날 하루종일 내린 비가 그치고 난 후의 저녁의 벽소령산장은 그야말로 피곤모드였다. 밤하늘을 보니 온통 별천지의 하늘이다. 내일은 날이 맑을거란 기대를 하게 만드는 너무나 많은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그야말로 세상에 그렇게 맑은 날씨가 있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어제와는 비교될 정도로 화창한 날씨였다. 우리가 지나쳐온 세석산장 가는 길과 이번 역종주 일정으로 가지 못하는 노고단길을 바라보며 음정으로 내려가는 차비를 하고 비교적 작은 돌로 구성되어 있는 원시림을 연상케하는 음정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내려가다보니 산자락을 따라 잘 닦여진 작전도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6.7Km의 거리가 남았다는 이정표가 보였다. 하지만, 길이 워낙 잘 닦여진 관계로 우리는 벽소령산장에서 음정으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