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5: 사하라 + 칼파

구입: 알라딘 중고  Ocean View가게
방식: 우편
구입동기:
알라딘 중고샵을 보면 정말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앨범을 올리고 있는데 가끔씩 보면 현재 중고거래가와는 상관없이 자신의 생가대로 가격을 책정해서 올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바로 구매를 하는 것이 정말 물건 제대로 건졌다고 할 수 있는데 이번에도 중고에 처음 올린 새내기판매자의 앨범을 구매했다. 사하라의 앨범은 TAPE으로 가지고 있었는데 CD로 올라온 것을 보고 바로 주문을 했다. 칼파는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너무 싼 가격에 올라온 사하라 1집 덕에 추가로 주문을 했는데 역시 가격이 싸다고 미안한 마음으로 더 구매해봐야 그다지 기쁘지 않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사하라앨범은 지금 들어도 그다지 촌스럽지 않은 것이 특징이지만 그렇다고 생각보다 음악적으로 우수하다는 느낌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배경으로만 본다면 당시의 상황에서 이러한 사운드를 만들어냈다는 것은 정말 그들을 표현할때 자주 등장하는 "앞서갔다"라는 표현이 딱 맞는 표현일 것이다. 그래서 이 데뷔앨범이 늘 수집가들의 표적이 되고 있기도 한 배경일 것이다. 한국에서 몇 않되는 블랙메틀 밴드 중에 그것도 앨범까지 발매한 정말 극소수의 밴드 중 오랜 자생력으로 살아가고 있는 칼파의 앨범은 그냥 패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