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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진

부당거래(2010): vision VISION 10월 15일에 시간을 떼우기 위해 본 22BULLET의 실망을 단 일순간에 날려 버리기에 충분한 한국형 조작이벤트라고 해야 가장 잘 어울릴만한 영화다. 이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류승완의 각본이 아닌 감독으로써의 평범함이 빛을 발했다고 해야 할듯 한데 그동안 스스로 쓰고 찍고 하던 일당백의 시선의 편협함을 버린 것이 후반기 최대 관객몰이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예상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그러나, 류승완이 이번 영화를 통해 자신의 색깔을 확실하게 드러낸 것은 출연진의 캐릭터를 잘 살려내고 있다는 것이다. 비단 주연급에 대한 캐릭터만이 아닌 류승범, 유해진, 황정민의 주변 인물들의 캐릭터까지도 그야말로 깨알같은 캐릭터살려내기에서 탄탄한 스토리보드위에 그려진 완벽한 구성력으로 치밀하게 짜맞.. 더보기
악마를 보았다(2010): vision& sound VISION 약혼녀를 잃은 슬픈으로 더 큰 고통을 안겨주기로 결심하고 복수를 해나가기 시작해 그 복수가 상식의 선과는 거리가 멀고 철처하게 인간 본성의 밑바닥까지 들어가있는 파괴본능을 실제로 행하고 있다는 것이 영상을 통해 전달되는 잔혹한 살인의 광경으로 노출되고 있으며 현재 이러한 잔인한 장면때문에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었고 개봉 후에도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슬래셔적인 접근법에서 보면 기존에 나와 있는 영화들과 별다른 점은 없다. 그러나, 한국정서에서 나온 한국영화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상당히 받이들이기 힘든 장면일수도 있다. 목적달성을 위해 선과 악의 경계는 모호지지만 결국 본인을 포함한 가족에게 그 결과는 평생의 상처로 남는다는 것을 마지막에 보여주고 있다. 뭐 그런 장면들에서 결국 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