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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LTI TRACKS/gossip

오류와 의혹

요즘 타블로의 학력의혹이 엄청나게 연일 인터넷을 강타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악플러에 대한 응징이라는 대응으로 일관해 오던 공중파에서도 이제 의혹이라는 단어를 쓰기 시작했다. 이러한 의혹들이 제기된 사항들을 보자면 손쉽게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그동안의 자료들을 정리해 놓은 것들을 살펴보면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된다.

그의 형 데이브는 실제로 뉴욕대대학원출신의 석사라는 인터넷에 나온 프로필자료를 삭제하며 논란이 되었으나 본인은 실제로 말한적없다고 해 비난을 받은 바 있으니 결국 작가의 오류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인터넷에 노출된 프로필자료는 이미 수년간 계속 떠있었는데 오류라고 판단하기 어려울 것 같다.

결국 한 인물을 흠집내기라기 보다는 그동안 방송을 통해 타블로 스스로가 말해왔던 자신의 이력에 대한 조각들을 맞춰보면 대략적인 모순이 드러나게 된다. 그 중 내가 관심을 갖게된 것은 석사과정이었다는 2001년 부터 2002년까지의 행적인데 그 기간 중에 타블로는 분명히 석사과정을 마치기 위해 스탠포드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가 출연한 방송에서 스스로 말한 것은 그 기간동안 강남의 어학원에서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상대로 생활 영어를 가르쳤다고 하는 점이다. 그리고, 한가지 더 추가한다면 그 기간동안 에픽하이의 앨범작업을 같이 했다는 것이다. LA가 무슨 경상북도 LA도 아닌데 어떻게 동시에 다른 공간에 있다는 것인지 쉽게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다. 거기에 현재 밝혀진 상황은 석사과정에 따르는 논문도 없다는 것이며 논문없이 석사과정을 패스하고 졸업식을 가졌다는 것이다.

제시한 성적표에 나타난 뉴욕대학교에서 학점이 기재되어 있는데 이 것에 대한 언급은 단 한번도 없다는 점이다. 3년반만에 학,석사과정을 모두 마치기도 바빴을텐데 뉴욕대학교에서 이수한 12학점은 도대체 무엇인지 좀처럼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리고, 왜 뉴욕대학교에 대한 이야기는 방송에서 한번도 언급하지 않았는지 궁금해진다. 클린턴의 둘째딸 새총테러는 그렇게 해맑게 방송에서 얘기를 하면서 자랑스러운 공부한 얘기는 왜 않했는지 의구심이 생기고 뉴욕대학교를 다니다 스탠포드로 옮기게 된 것에 대한 언급도 없다. 방송에서 에픽하이의 음악에 관한 언급보다 훨씬 많은 부분 자신의 신변에 대한 얘기 특히 스탠포드와 관련된 토크가 그리도 많으면서 왜 일언반구 없는지 더욱 궁금하다.

요즘 이 사건이 연예인가십꺼리냐, 사회적인 학력관련문제냐? 에 대한 두가지의 큰 가닥으로 나뉘고 있고 연령대에 따라 이 문제를 바라보고 있는 시각과 관점이 많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최근에는 30여곡에 가까운 에픽하이의 곡들이 표절, 무단샘플링의혹으로 또 다시 시끄러워지고 있다. M/V의 표절까지 퍼지고 있다. 에픽하이의 존립자체가 위태로운 가운데 미쓰라진마저 투컷의 뒤를 이어 병역의무를 위해 군에 입대했다.

병역얘기 나오니 타블로가 또 걸린다. 타블로는 현재 병역면탈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관보상에 2002년 귀화와 동시에 한국국적상실로 나오고 있으나 얼마전에 공개한 12살때 발급받았다는 캐나다시민권을 보여주면 캐나다인을 인증하였다. 이 두 자료만 보면 10년간의 공백이 생기는데 또한 제기된 1998년에 한국국적상실이 맞다고 하는데 법무부의 한 관계의 인터뷰를 보면 자신도 언제 캐나다국적을 획득했는지 궁금하다고 말한바 있다.

결국  학력, 병역의혹이라느 이중고를 짊어지게 된 것이다. 그래서 이 두가지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 여권과 출입국기록을 공개하라는 것이다. 여기에 더욱 의혹을 가중시키는 것은 그의 이름이다. 지금 공개된 이름만해도 4개가 넘는다. 미들네임 약자로 쓴 것은 모두 제외한 것이다. 이름에서 알파벳 하나만 바뀌어도 증빙하기 위해서 시민권자가 아닌 경우에는 본국까지 가서 증빙서류를 떼어오는 경우도 종종있는데 이런 상황만 보더라도 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예번에 타블로가 야심만만 한번만 출연시켜주면 나가서 꼭 성공할 자신 있다고 기획사사장을 졸랐다는 야심만만 출연분이 생각난다. 에픽하이는 결국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노출된 것이 아니다. 타블로라는 인물에 의해 TV 토크쇼를 통해 홍보를 시작한 것이고 거기에 일반 대중들이 가장 많이 기억하는 것은 스탠포드 출신의 천재가수, 혹은 노래하는 천재 타블로라는 이미지가 각인된 것이다. 결국 이러한 이미지메이킹은 스스로가 연출한 것이다. 그 결과 에픽하이는 성공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해외유학파, 화려한 포장이면 촌티나는 인물도 단숨에 주목받기 쉬운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실험으로 드러난 것은 그런 포장에 스스로 소비자가 비용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것이 전부라고 믿을 수 있는 오류를 우리는 쉽게 범한다. 하지만 그 피해는 스스로가 감래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위와 같이 방송을 통한 1:불특정다수에 의한 파급력은 미디어를 통해 더 큰 신뢰와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위험한 것이다. 그렇게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인기로 이득을 취했다면 지금이라도 법무법인을 통한 대리인이 자신의 결백함을 증명할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가 상식적이고 보편적인 방법으로 인증을 하라는 것이 이번 사건을 보는 나름대로 나의 견해인 것이다. 

나는 에픽하이의 음악에 관심도 없고 그 구성원도 관심없고 어떻게 생활하는지 관심없던 사람 중에 하나이다. 이렇게 사건이 급부상하게되어 타블로가 캐나다인이라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되었고 스탠포드 성적표도 처음보게 되었고 각종 법조계의 아주 얕은 수준의 상식까지 함양하게 되었다. 보통 사람들은 "법없이도 살 사람"이라는 표현을 많이 한다. 하지만 "법없이 살 사람" 과의 구분해서 자세히 구분해 내야한다는 것을 또한번 깨닫게 되었다.

아래 자료는 타블로가 악플러라고 지목한 네이버의 카페에 올려진 학력의혹을 정리한 이미지파일이다.
이 자료는 그가 방송에서 스스로의 입을 통해 밝힌 내용과 그 것들을 모아놓은 것이다. 이 조각들만 추리해서보면 그가 스스로 모순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