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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SITED/jazzy

thunder (2008)

간만에 가장 선호하는 악기 베이스 기타 앨범으로 그 간의 나태함을 조금 만회해보려 한다.
이건 즐거운 비명을 질러야할지 아니면 먹고 살기 힘든 글로벌 악재 속에서 살아남기의 프로젝트인지 그 사회적인 배경으로는 구분하기 힘드나 우선은  두 팔 벌려 안아주고도 남을 정도의 심정임에는 틀림없다. 

STANLEY CLARKE. MARCUS MILLER. VICTOR WOOTEN 이름을 듣기만해도 "악!!"소리나는 포스라면 이들을 따라올 만한 베이스 연주자는 없을 듯한데 셋이서 모여 무슨 작당을 한건지 무척 궁금해 아직 앨범 전체를 감상하지 않은 채 바로 컴퓨터 앞에 앉게 만들었다.  

세 명 모두 그래미를 통해 인정받은 실력파이자 현존하는 최고 대열에 모두 한자리씩 하고 있으니 이런 가장들이 함께 작업한 앨범은 보통 각자의 색깔을 백분발휘하기 보다는 결국 상호간의 예의를 차려주느라 기대에 못 미치는 평을 얻어내기 쉬운 것이 관례처럼 보여져 왔다. 더군다나 세 명 모두 같은 악기라는 것이 득이 될런지,  거기에 리듬악기라는 한계치는 분명 음악을 직접 들어보기 전까지 가장 어려운 질문이자 화두일 것이다.
하지만, 세 명의 공통점은 테크닉 일색의 화려한 기교보다는 음악 안에서 조화를 중시하는 아티스트라는 것은 일련의 앨범에서 알 수 있듯 되려 상호보완적이며 완충작용으로 완성도가 높아질 수는 있다는 점을 감안해 두면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는데에는 조금 도움이 될 것으로 짐작된다.
 
세 명 모두 정통재즈만을 고수하는 플레이어가 아니기 때문에 연주앨범에 대한 울렁증이 있거나 재즈에 대한 고리따분한 관념을 지니고 있지만 않다면 FUNKY, GROOVE에 대해 좀 더 가까워 질 수 있을 것이다.

THUNDER (2008): s.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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