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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SITED/hard & heavy

the final countdown(1986/2001)

장르를 대표하는 명반이라 할 수 있는 앨범에는 공통점이 있다.
과하지 않은 정통성을 가지고 있는 표현, 전형으로만 굳어질 것만 같았던 분위기를 반전시킬 만한 기발한 아이디어, 해당 ARTIST를 대표하는 발라드넘버!
음악을 이루고 있는 요소 중에 멜로디라인은 말그대로 멜로디를 드러내고 있는 결정적인 곡의 중심요소로써 실제로 곡을 만들때 주멜로디라인을 먼저 만들고 전주, 후렴구 등을 꾸미는 경우는 자주 접하게 되는데 멜로디라인을 초반에 제대로 설계하고 나면 곡의 도입부에는 이른바 IMPACT강한 인상적인 악기를 구성하고 단순하게 접근해서 주 멜로디라인을 통해 집중도를 높이는 것이 보통의 경우이다.

곡의 전개에 있어 예상치 못한 연주패턴의 변화, 급작스럽게 변하는 박자와 리듬 등이 공존하는 음악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에서의 변화를 시도하는 것으로써 대부분 POP METAL에서는 그다지 유용하게 쓰이지 않는 실험정신은 빠른 연주나 복잡한 플레이가 진행될 때 흩어질 수 있는 곡의 분위기를 단번에 집중시키는데 있어 극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극적인 방법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ARTIST를 대표하는 발라드넘버가 수록된 앨범이라면 이미 그 앨범의 영향력은 반쯤 먹고 들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안정적인 팬관리 차원에서 필수조건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는 요소로써 이 부분은 아무리 헤비한 음악을 한다고 해도 빠지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다.

위의 세가지 상황에서 1980년대의 ROCK음악에 있어 두가지 요소만으로도 그 가치는 명반이라는 반열로써 인정 받을 수 있는 시대적 가치척도를 내세울 수 있는데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부터 ROCK음악은 열정에 가득한 시도로써의 의미가 아닌 완숙기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세가지 요소를 충분히 잘 갖춘 앨범들이 서서히 등장하기에 이르면서 세가지 요소를 충족시켜야 하는 대단히 어려운 커트라인이 형성된다. 

1980년대의 커트라인 통과 기준으로 볼때 EUROPE은 이미 두가지 요소를 채우고도 남을 정도로 미국과 영국의 여느 밴드와도 대등하게 그 치열한 싸움에서 살아남을만 했다. 특히 앨범의 타이틀인 "The Final Countdown"은 역사적인 비극을 다룬 곡이라는 점에서도 그 의미는 남다르지만 순수하게 곡이 보여주는 멜로디라인에 있어 25년이 지난 지금에도 잊을 수 없는 KEYBOARD 전주파트는 절대 잊을 수 없는 집중력을 만들어내는데 성공적인 사례를 남기게 된다. 사실 곡을 끝까지 들어보면 단순한 멜로디라인이 반복되는 것이지만  곡의 진행에 있어 강약을 잘 파악하고 진행되는 악기들을 가감하면서 끝까지 전개방식을 잘 유지하면서 각인시키는데 단단히 한 몫하고 있다.

"Rock The Night"은 모든 악기파트가 함께 진행되고 마지막까지 그 여정을 모두 마무리 하면서 ROCK음악의 거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EUROPE을 대표하는 발라드넘버 "Carrie"는 특히 당시 10대 시절을 보낸 남자들의 로망이라 할 정도로 그 인기와 인지도는 아직까지도 잘 유지되고 있는 ROCK밴드들의 많은 발라드넘버 중에서도 상위권에 손꼽히는 명곡으로 잘 알려진 곡이다. "Danger On The Track"은 KEYBOARD 플레이가 다양한 음색을 통해 곡의 요소요소에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코러스 파트가 곡을 더욱 풍부하고 탄탄하게 잘 감싸고 있으며 GUITAR 솔로 파트 역시 쉴새 없이 잘 짜여져 있어 그다지 빠른 연주는 아니지만 매우 견고하게 이루어진 연주 사이로 JOEY TEMPEST의 다양한 보이스 컬러를 만끽할 수 있는 곡이다.

"Ninja"의 스트레이트함은 간결한 곡의 구성으로 화려한 개인기나 특별한 스킬을 주고 있지는 않지만 곡의 전개방식 자체가 워낙 보컬리스트에게는 어려운 곡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HARD ROCK 음악치고는 쉴틈이 없는 곡이기도 하다. 특히 곡 제목 때문에 일본에서는 가장 큰 인지도를 형성하기도한 곡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The Final Countdown", "Carrie"와 함께 "Cherokee"는 앨범을 대표하는 세 곡 중에 한 곡이다. EUROPE하면 바로 연상되는 곡 중 하나로 자리매김을 당당히 하는 곡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앨범에 수록된 곡 중 가장 드라마틱한 전개방식을 보여주는 "Time Has Come"은 발라드 넘버이면서도 힘을 가지고 있는 곡으로 좋은 앨범은 다시 들으면 들을수록 새롭다는 느낌을 주게 되는 묘한 공식이 있는데 바로 그런 의미에서 보면 가장 중심에 있는 곡이라 할 수 있다. "Heart Of Stone" 역시 EUROPE다운 빠르지 않은 템포로 진행되면서 단순하게 생각되어지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은 JOEY TEMPEST와 코러스 파트가 곡을 빛나게 해주고 있다.

비교적 빠른 템포의 "On The Loose"는 JOEY TEMPEST의 보컬이 앞으로 두드러지게 나와있으면서 JOHN NORUM의 기타플레이가 가장 빠르게 진행된다는 점에서 다른 곡들에 비해 개인 기량을 평가할 수 있는 가장 직설적인 곡이라 할 수 있다. "Love Chaser"는 마치 "The Final Countdown"를 편곡해서 변주한 듯한 착각을 줄 정도로 참 많은 부분 닮아 있지만 KEYBOARD를 잔잔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고 다른 점이다.

2001년 THE METAL MASTER SERIES로 발매된 앨범에는 이상의 본 앨범 수록곡 이외에 1987년 라이브의 실황을 담은 세곡의 보너스 트랙  "The Final Countdown", "Danger On The Track", "Carrie"가 추가적으로 수록되어 있으며 앨범 뒷면에는 라이너노트가 실려있어 앨범에 대한 설명을 단번에 알아볼 수 있다.

THE FINAL COUNTDOWN(1986/ 2001): eur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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