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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SITED/pop

julia fordham(1988)

참으로 오래되어버린 앨범이 되고 말았다. 처음 이 앨범을 알게 된게 1991년이었는데 벌써 23년이 되어버린 앨범이라니 참 실감나지 않는다. 여튼 언제든지 소개하는데 있어 가장 독특한 음색을 지니고 있는 가수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특별하고 개성이 강한 ARTIST라는 점에서 이미 포스팅을 통해 오래전에 소개한 바 있어 오늘은 앨범에 대한 비중을 두어 포스팅을 시작해 보도록 하겠다.

메이저씬의 데뷔앨범이자 통산 두번째 앨범인 셀프타이틀인 'JULIA FORDHAM'은 아프리카 음악에서 힌트를 얻어낸 합창이 돋보이는 "Happy Ever After"는 앨범의 첫 곡이면서도 가장 특색있는 시도로써 당시 음악에서는 찾아보기 드문 독창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허스키한 보이스를 부드럽게 표현하면서도 아프리카식 코러스가 무척이나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한때 국내 광고배경음악으로도 사용된 전력이 있는 앨범을 대표하는 곡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차분하게 곡이 지나가면 다분히 ROCK의 성향이 잘 드러나는 상반된 분위기의 "The Comfort of Strangers"가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간다. "Few Too Many"는 다양한 음악적인완급조절이 약한 반면 중음역대의 보이스컬러의 매력이 잘 드러나는 곡으로 "Invisible War"까지 그렇게 곡의 분위기는 연속해서 이어진다. 
연주와 노래의 다이나믹함이 강하게 느껴지는 "My Lover's Keeper"는 깔끔하게 마무리를 지으며 강한 인상을 남긴다. "Cocooned"의 JAZZ와의 조합이 어우러진 PIANO의 선율에 보이스가 잘 어울려지면서 단순하게 진행될 수 있는 곡의 단조로움을 미리 차단하면서 집중도를 높였다. "Where Does The Time Go?"는 앨범 안에서 가장 여성적인 애절함이 느껴지는 감미로운 발라드넘버이며 듀엣으로 노래하며 긴장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며 타악기와 SHAKER까지 사용하면서 특이한 조화를 이룬 것도 곡을 감상하면서 새로움을 느낄 수 있다. "Woman of The 80's"에서는 곡의 연주방식에서도 느껴지듯 당당함이 느껴지는 여성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The Other Woman", "Behind Closed Doors"는 앨범의 후반부로 치달으면서 잠시동안 집중하지 않고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트랙으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Unconditional Love"는 마지막 곡으로 앨범이 끝나기 전에 다양한 악기편성을 통해  앨범의 집중을 꾀하면서 마무리하려고 하는 것이 애쓴 흔적이 보여진다.

앨범은 이미 23년 전, 그러니까 80년대에 발매되어진 구성으로 본다면 한참 쉽게 악기편성을 하기 위해 KEYBOARD를 통한 다양한 STRING, PIANO등이 당시의 제작과정에서의 가장 평범하고 대중적으로 구성한 것이지만 역시나 지금 감상하면 옛날 것이라는 구식편성이라는 것은 지울 수 없는 시대적 차이를 느끼게 해주는 불가피한 극복에의 여지가 남아있는 사운드로 들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할 수 밖에 없지만 독특한 보이스컬러만은 앨범 끝까지 잘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당시의 뻔한 POP음악과의 차별화에 있어서는 인정해주어야 할 것이다.

JULIA FORDHAM(1988): julia ford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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