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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LTI TRACKS/rock symphony

ROCK SYMPHONY: 4. VITRUOSO, 그들이 추구한 CLASSICAL? - 2

SOUND THEORIES VOL. I & II (2007)
STEVE VAI + THE METROPOLE ORKEST
두장의 CD로 발매된 본작은 앨범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도는 소리에 대한 스티브 바이의 견해를 충분히 담고 있는 작품이라고 기타로 다양한 소리를 내고 늘 새로운 사운드를 창조해 내고파 했던 기타마법사는 별명에 걸맞는 앨범이라 생각된다. 오래전부터 구상한 창조적인 사운드의 결과물로 이미 2004년부터 2005년까지 진행되었던 공연을 녹음하여 긴 시간동안 작업을 거쳐 발매한 야심찬 작품으로 작업 기간 중에도 새로운 스튜디오 앨범을 먼저 발표하였을 정도로 본작에 거는 애착은 대단하다고 말할 수 있다.

 
SOUND THEORIES VOL. I: THE ACHING HUNGER
먼저 두 파트를 나누어서 발매한 것은 성향을 구분짓기 위해 분할한 것으로 VOL. I 은 여지껏 수많은 라이브무대에서 주로 선보인 곡들을 오캐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표현을 극대화한 것으로 정규스튜디오앨범에 수록되지 않은 몇몇 곡들도 눈에 띄는데 'the murder prologue', 'the murder' 연이은 하나의 주제를 가진 두 곡과 'i'm becoming' 이 바로 본작에서만 처음으로 공개되는 트랙으로 이미 곡들은 예전에 모두 완성한 곡으로 표기가 되어있다. 세 곡 모두 마치 본작을 위해 만들어진 것처럼 클래시컬 곡구성에서 아주 잘 표현된 곡으로 스티브 바이의 현란한 속주 테크닉보다는 오캐스트라와의 협연에 중점을 더 많이 둔 점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자신의 연주를 보여주기 위해 다른 악기를 기본에 깔고 가는 분위기가 아닌 대립적인 동등한 양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역시 곡은 그리 쉽지 않은 만큼  잘 파악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며 연주스타일과 선택한 곡의 구성력은 FRANK ZAPPA의 영향력을 그대로 잘 반영하고 있다.  예상을 빚나가는 프레이즈, 기타가 중심이 되는 사운드임에도 불구하고 드러밍의 솔로작렬등 여지없이 잘 보여주고 있다. 아직까지도 연주앨범이라는 핸디캡으로도 메이저레이블에서 발매를 꾸준히 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역시 이런 곡들은 상업적인 면에서 앨범에 수록되어지면 위험한 모험을 감안해야하는 곡들로 취급받지만 역시 앨범의 제목처럼 광범위한  대주제에서 본다면 아깝지 않을 실험적인 곡이다. 'gentle way'는 원래 ALIEN IN AN ULTRA WORLD(2001)에 수록된 마지막 곡 BRANDOS COSTUMES의 부제로 쓰였는데 본작을 통하여 다소 심심했던 어쿠스틱 사운드가 광폭된 사운드로 확장되어 아름다운 발라드넘버로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liberty', 'the attitude song', 'for the love of god' 이 세곡의 연타는 본작을 듣는데 있어 최상의 선곡이자 스티브 바이를 대표하는 곡으로 오캐스트라와의 협연이 마치 팝스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듯한 힘있는 연주가 잘 표현되고 있다. 물론 그 결과에 따라 또 한번 그래미에 노미네이트(Best Rock Instrumental Performance - 'the attitude song') 되는 위엄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발라드 넘버들에 BRASS계열의 악기가 많이 사용되어 급격한 감정이입의 분위기상승이 진전되면서 섬세함을 보여주었다. - THE ACHING HUNGER는 FIRE GARDEN(1996)에 수록된 13번 트랙의 곡 제목과도 동일하다.

 
SOUND THEORIES VOL. II: SHADOWS & SPARKS
제 2막 "스티브 바이표 클래식음악" 이번에는 스티브 바이의 작곡 소품집이다. 첫 곡 'shadow and...' 는 FIRE GARDEN(1996)의 수록곡인 'bangkok' 을 발췌한 것을 표기하였는데 이 곡은 뮤지컬 "CHESS"를 통해 잘 알려진 'one night in a bangkok'의 일부를 그대로 사용하여 만들어진 곡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노래가 시작되기 전까지의 도입부를 스티브 바이가 약간의 프레이즈를 늘려서 연주한 것이다.  원곡자인 TIM RICE, ABBA의 두 멤버 BENNY ANDERSSON, BJORN ULBAEUS의 곡이라는 것을 표기한 것을 보면 아마도 'bangkok'은 스티브 바이가 원래 만들고 싶어했던 미완의 작품이었던 것이라고 보여지고 있으며 'fire garden suite'의 서곡으로 간주되는 트랙이기도 하다. 'shadow and...'는 'bangkok' + 'fire garden suite'의 조합의 결과물인 것이다.

그러나, 실제 두 곡의 길이보다 짧아져 있어 새로운 편곡에 의해 진행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로 타악기가 주가 되어 진행되는 것이 동양적인 신비로움을 보여주려고 노력한 것으로 간파된다. 'sparks'는 피아노와 바이올린 솔로가 곳곳에 등장하며  그 처절하고 비화성적인 모습까지 보여주면 음계의 사용이 도대체 감당이 되지 않는데 역시 스티브 바이의 외계인 사랑은 자신의 본 모습이 아닐까하는 의심까지 가는 부분으로 마치 영화음악으로 쓰이면 효과 만점일 것같은 스코어음악으로 스티브 바이의 연주는 등장하지 않는다.  'frangelica pt I,II' 는 가장 오캐스트라 다우면서도 다양한 악기구성이 특징인데 곡 중간에 SAXPHONE의 솔로가 들어가 있을 정도로 구성면에서 많은 부분을 염두에 두고 작업을 한 것이 특색있고 보통 교향곡에서는 사용빈도가 악기들까지도 많이 사용하여 스티브 바이의 놀라운 음악적 스펙트럼과 아이디어가 빛을 발한다. 'frangelica pt II' 부터는 스티브 바이의 연주가 시작된다.  'helios and vesta', 60년대식 전위적인 곡 진행에 따른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이 곡에서는 마치 그 당시 붐이 일었던 우주에의 동경이 느껴지는 느낌으로 교신을 하는 듯하다. 'bledsoe bluvd'는 FLEXABLE (1984)에 수록된 곡으로 원곡의 두배를 넘는 시간으로 편곡하여 연주되고 있으며 다른 곡들에 비해 비교적 난해함이 덜한 것이 특징이며 모든 악기파트가 동일하게 진행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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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 THEORIES VOL. I & II (2007): steve v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