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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ILATION/renewal

IN A METAL MOOD 「NO MORE MR. NICE GUY」(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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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 BOONE스타일의 SWING!!


본 작에 대한 음악적인 영향력, 앨범이 가지는 아티스트에 대한 지배력은 무시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일본의 유명 음악잡지 BURRN에서도 이 앨범에 대한 평가는 「?」로 대신 했을 정도로 본 작의 의미는 해프닝, 재미 이상의 것으로 승화시키지는 말자. 음악이라는 것은 절대 개인 만족에서 오는 기쁨을 만끽하여야 한다는 전제를 두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 볼까한다. 1997년 팻 분은 평소 관심이 있어하던 헤비메탈 클래식넘버들을 구닥다리 50년대식 스탠다드 팝 넘버로 제대로 망가뜨릴 생각으로 스튜디오를 찾는다. 재즈뮤지션들이 자주 행하는 빅밴드 형식을 빌려 일단 기본적인 밴드의 자리를 갖추게 되는데 앨범에 참여한 연주자만 40여명에 달하며 보컬파트를 담당한 아티스트만 9명에 이를 정도로 대충 재미만을 주려는 의도보다는 자신이 해왔던 고전으로의 재탄생을 그려나가는 듯하다.

앨범의 수록곡은 모두 지역에 상관없이 잘 알려진 주옥같은 헤비메탈 명곡으로 선정하였고 여타의 헌정앨범과는 다르게 선배가 후배들의 곡들을 자신만의 색깔로 다시 불러 주었다는 점에서 후배들은 그에게 감사를 표시하여야 할 것이다. 이듬해 팻 분은 본작에 강한 애착을 나타내기라도 하듯 롤링 스톤스의 믹 재거와 함께 음악상 시상식에 기죽 조끼와 가죽바지차림의 시상자로 초대받으며 기립박수를 얻어내기도 하였다. 자신의 노래를 다시 부르기도 하고 당시 자신을 비롯한 비슷한 음악을 하던 동료의 음악을 다시 부르는 경우가 종종 있기는 하지만 팻 분의 경우는 완벽에 가까울 만큼 마치 원래 자신의 노래를 부는 것처럼 완전한 재해석으로 곡들을 바꾸어 놓았을 뿐만 아니라 코믹 패러디 가수 얀코빅이 발표한 패러디 앨범만큼이나 재미있고 너무나 신선함을 느끼게 해준다. 그러면서도 곡들이 가진 고유의 분위기는 그대로 전달함으로써 그 동안 잊고 지낸 여러 원로 아티스트들을 상기시키고 나이는 들어도 음악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음을 재확인 시켜주고 있다.


TRACKS
01. YOU'VE GOT ANOTHER THING COMIN' - JUDAS PRIEST
02. SMOKE ON THE WATER - DEEP PURPLE
03. IT'S A LONG WAY TO THE TOP(IF YOU WANNA ROCK 'N ROLL) - AC/DC
04. PANAMA - VAN HALEN
05. NO MORE MR. NICE GUY - ALICE COOPER
06. LOVE HURTS - NAZARETH
07. ENTER SANDMAN - METALLICA
08. HOLY DIVER - DIO
09. PARADISE CITY - GUNS N' ROSES
10. THE WIND CRIES MARY - JIMI HENDRIX
11. CRAZY TRAIN - OZZY OSBOURNE
12. STAIRWAY TO HEAVEN - LED ZEPPE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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