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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IST

UNCKLE CRACKER


국내에서는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아자씨!



KID ROCK & UNCLE KRCKER

1987년 KID ROCK과 UNKLE KRACKER의 만남은 두 양아치들의 계시록적 만남으로 2000년대를 잘 노는 전형적인 미국 악동 둘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과도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KID ROCK의 수뇌부로써 최고의 참모진 역할을 맡고 있는 UNKLE KRACKER는 잘 나가는 나이트 DJ출신으로 천성이 양아치의 피가 흐르는 놀기 좋아하는 10대를 지나쳐 가면서 KID ROCK과 함께 음악에 대해 진지한 면모를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근본적으로 놀기 좋아하지만 지역적 특성 탓에 세련된 음악보다는 남부의 촌스런 음악 SOUTHERN ROCK과 백인 양아치들이 가장 즐겨듣는 HIP-HOP 음악을 적절히 믹스하여 노친네들부터 머리에 피도 않마른 어린 양아치들에게도 사랑받을 수 있는 음악이 무엇인지 궁금해하기 시작한다. 처음부터 그들의 작전은 먹히지 않았다. 원래 연예인들이 가지고 있는 백수기질과 양아치 근성으로 잘 버텨오던 중 1998년 「DEVIL WITHOUT A CAUSE」의 대박에 힘입어 KID ROCK은 이른바 전국구를 넘어 월드스타로 화려한 스타탄생으로 화려한 신고식을 치르게 된다. 1990년 데뷔한 KID ROCK은 8년 동안의 시간을 스스로 시험대에 올려놓는 모험을 UNCLE KRACKER와 함께하게 된 것인데 결국 1996년 발표한 「EARLY MORNIN' STONED PIMP」에서부터는 본격적인 음반작업을 통해 KID ROCK의 음악을 섭취하고 스스로 발전을 이루게 된다. 결국 KID ROCK의 도움으로 2000년 「DOUBLE WIDE」라는 데뷔앨범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13년 동안 서로에게 음악적인 도움을 주고 받으며 어려울 때부터 함께한 UNCLE KRACKER에게 수훈이 내려지게 된 것이다.

이제 그 길었던 음악계의 언저리에서 헤매이던 양아치 시절을 뒤로하고 아티스트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 것이다. 바로 개천에서 용났다는 표현이 이럴 때 아주 딱 들어 맞는 것 같다. 이제 이 크래커 아저씨가 만들어논 음악을 한번 뒤집어 보도록하자. 


KID ROCK VS UNCLE KRACKER

2000년 데뷔앨범으로 KID ROCK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자신의 앨범을 만들어낸 UNCLE KRACKER는 아직까지 어딘가 어설픈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소위 양아치 시절에 그 위풍당당한 기세보다는 신중을 기하며 이것저것 눈치를 많이 보는듯한 RAP을 구사하고 있는데 KID ROCK 특유의 하드 코어적인 요소는 많이 배제되었으며 아직까지 불안정한 목소리를 보여주고 있다. 외모 또한 연예인이라 부르기에 부적합한 비만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모습에 잘나가는 할리우드 스타를 모델로 삼고 있지만 마치 관광객의 옷차림처럼 유치한 멋을 보여주고 있다. 곡들은 억지로 흠잡을 만큼 잘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첫 앨범치고는 곡들은 모두 나름대로 잘 만들어졌다.
다만 앞서 이야기한대로 불안정한 목소리가 귀에 거슬리기는 한다. 이후 2년후에 발매되는  두 번째 앨범 「NO STRANGER TO SHAME」에서는 日就月將의 기색을 역력히 보여주고 있는데 솔직히 놀라울 만큼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데뷔앨범과는 사뭇다른 외모로 세련미가 더욱 가해졌으며 과도한 시도를 행하여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음색으로 연주와 보컬이 따로 놀던 것과는 달리 스스로에게 맞는 옷을 잘 맞추어 입어 원판보다 훨씬 나은 시너지 효과까지 거두어 들이고 있다. 2002년 봄에 발매되어 바로 얼마전까지 인기를 얻으며 사랑을 받았으며 노골적인 SOUTHERN ROCK의 표현은 분명 KID ROCK과의 음악적인 코드는 확실히 유대관계를 맺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KID ROCK의 세 번째 앨범 「COCKY」와 연관지어 이 앨범을 설명하면 마치 두장짜리 세트를 따로 발매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둘은 닮아있다. 그러나, 이전의 앨범들과 비교해 본다면 KID ROCK의 경우에는 상당히 묵직하고 파워가 실려있는 독설을 퍼붓고 있어 하드코어계의 실려자로 군림하였으나 그러한 공격적인 성향은 뭉뚝해진 느낌이 있으나 “ONLY GOD KNOWS WHY”와 같은 멜로디가 강조되고 차분한 곡에서 느껴지는 확장판으로 인지하는 것이 더욱 이해를 돕게 될 것이며 SOUTHER ROCK의 요소가 더욱 배가되었다는 특징이 함께한다.

반면 UNCLE KRACKER의 두 번째 앨범 「NO STRANGER TO SHAME」은 KID ROCK과 같은 하드코어 랩을 구사하고 어딘가 매치가 잘 되지 않는 음악들을 구사하던 신인이 단 한 장의 앨범에서 자신의 문제를 감지하고 개선에 힘을 쏟아 자신의 이미지와 능력의 한계치를 모두 보여주려는 노력이 확연히 드러나는 좋은 앨범을 선보인 것이다. KID ROCK이 이전과 같은 파워를 선보이지 않아 다소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준 것과 달리 하드코어 성향의 힘에 부치는 어려운 것들은 배제를 하고 SOUTHERN ROCK이 앨범 전반에 걸쳐 잘 스며들어 있고 마치 감칠 맛나는 짭짤한 크래커를 맛보는 듯한 여운을 주는 다분히 미국적이면서 정감어린 수준급 앨범을 발표한 것이다. 

둘의 공통점, 행동반경에 들어와 있는 SOUTHERN ROCK이 앨범에 있어 지배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결과는 뻔할 것이라는 예감은 적중하였으며 그러면서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2000년대로 들어와 새로운 SOUTHERN ROCK의 해석을 보여주고 있는 앨범들이 주목받지 못한 것은 현재 국내 음반시장이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는 단면을 드러내는 것처럼 느껴져 마치 남에게 보여주기 싫은 치부를 보여주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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