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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LTI TRACKS/rock symphony

ROCK SYMPHONY: 3. 熱血感性에서 五感戰慄로의 확장 - 3

MOMENT OF GLORY (2000)
SCORPIONS + BERLIN PHILHARMONIKER
대중음악 팬들에게도 이름은 잘 알려진 베를린필하모닉이 허락한 단 하나의 앨범이라는 대대적인 카피문구에 조금 과대포장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입에 침이 마르도록 끊임없이 매체를 장식했던 앨범이다. 역시 본작은 최대규모의 인원이 참여하였고 그 것도 전 세계 클래식 아티스트라면 꼭 한번 함꼐 하고픈 베를린 필하모닉과이 조우인 만큼 그와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아티스트라면 단연 자존심강한 독일인 성격상 자국의 아티스트가 아니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빠른 계산과 판단이 이루어질 것인데  그 영광은 데뷔 앨범 발매이후  28년차의 스콜피언스에게 돌아갔다. 적당한  히트 넘버의 수를 가지고 있고  소위 네임밸류에 있어서도 뒤떨어지지 않는 그들에게도 철옹성같았던 베를린필하모닉은 호락호락할 만한 상대가 아니었을 것이었다.
 
본작의 총평은 그렇게 방정맞을 정도로 떠들어댈 만한 충분한 가치를 지닌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시너지효과에 따라 몇 배는 효과적으로 충분히 보여주고도 남는다. 필하모닉의 인원수와 그에 따른 악기편성이 충분한 배경을 만들어줄 만큼 사운드는 꽉 차있으며 이에 따른 여유로움은 수록곡 모두에서 기본요소로 존재하고 있어 새로운 곡으로 재탄생되었다. 부분적인 요소로 긴장감을 주는 하나의 효과가 아닌 전 곡에 걸쳐 완전히 편곡이 새롭게 이루어진 것이다. 이것은 오캐스트라 편곡에 따른 악기파트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요소로써 대중음악과 클래식음악의 가장 기초적인 곡작업에 입각하여 만든 진정한 클래시컬 앨범으로도 손색이 없는 부분으로 받아들여져야 할 것이다.  베를린 필하모닉의 이름값답게 스콜피언스가 마치 베를린 필하모닉의 단원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 녹음결과물은 가장 이질감이 없는 완벽한 디지털 녹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클래식 녹음 작업을 가장 많이 하고 있는 나라 독일이라는 점에서 본다면 아날로그로 녹으이 되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할 수 있으나 그 노하우를 대중음악녹음에 맞게 잘 매치시켰다. 섬세한 현악파트의 강약이 잘 표현되어 있고 모든 악기의 특성을 잘 잡아내면서도 디지털의 강점인 뚜렷한 악기의 소리를 모두 놓치지 않았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아날로그방식이 가진 잔향에 대한 부분보다는 스피커를 통하여 가장 직관적으로 들려지는 부분에 있어 강조를 하며 말하고 싶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한다면 동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짐작을 염두에 두고 말하는 것이다.
 
앨범의 전반부는 'hurricane 2000'의 재탄생으로 포문을 열고 있으며 본작이 가려고 하는 방향을 잘 제시하고 있어 감탄이 절로 나온다. 'moment of glory', 'send me an angel', 'wind of change' 에는 각각 어린이합창단, ZUCCHRO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기존에 가지고 있던 곡의 색깔과는 다르게 서사적인 표현의 확장으로 이어져 있어 원곡보다 표현에 있어 풍부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crossfire', 'deadly sting suite' 두 곡의 연주곡이 클래식 본연의 모습으로 잘 표현되었으며 'here in my heart'는 본작의 러브테마라고 있을 정도로 아름답다. 특히 여성 보컬의 참여로 더욱 효과를 높이고 있다. 'still loving you'는 너무 익숙해서 그런지 비장함이 가장 잘 표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귀에 익어버린 멜로디떄문에 별다른 감흥이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 'big city night' 원곡에 가장 근접한 곡으로 보컬은 게스트멤버가 맡았다. 'lady starlight'  시타를 사용하여 시작하며 하프의 선율과 관악파트가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는 곡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본작은 스콜피언스의 미국행으로 이어져 그 기쁨을 만끽하는듯 하였으나 호사다마라고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무산되었고 이후 스페인에서 열린 어쿠스틱 라이브앨범발매를 하게 되는 연작성향이 어느 정도 계산되
었지 않았나 싶고 스콜피언스의 옛 노래를 다시 부르기형태로 자신들의 곡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다시 찾아내었다고 보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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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ENT OF GLORY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