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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SITED/ambiguous

fallen empires(2011)

감성치유라는 덕목에 있어 우선적으로 등장하고 있는 서정적 음악감성 표현주의자 SNOW PATROL의 새로운 앨범 "FALLEN EMPIRES"는 그들이 가장 잘 표현해내고 있는 감성에의 호소를 다시한번  전달하고 있는 앨범이다.

BRIT-POP이라는 대전제 하에 입각한 앨범의 성격과 앨범을 통해 알 수 있는 영국음악의 특징인 ROCK과 ELECTRONICA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몽환적이면서 극적인 표현과 함께 읊조리듯 음악을 진행해 나아가는 VOCAL은 여느 BRIT-POP 밴드의 음악과 함께 그 길을 함께하고 있다. RADIOHEAD 이후에 등장한 2000년대 초중반을 기점으로 눈에 띄는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밴드들에게서 발견되는 음악의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영향력은 유럽 각국에서 등장하는 밴드들에게도 영향을 주어 과거 ROCK음악이 주는 특유의 거칠고 투박한 표현은 찾아보기 힘든 것이 영국을 포함한 유럽의 1990년대 이후 새로운 대안의 음악으로 메인 스트림을 채워가고 있다. POP과 함께 ROCK의 판도가 혼재되어 현재에는 전체적인 음악씬으로만 표현되는 것으로 재편되어 과거 POP SCENE과 ROCK SCENE의 구분이 의미없는 현실을 반영하면 ROCK음악은 심심한 그저그런 뻔한 유행에 민감한 음악으로 TREND 반영이 우선이 될 수도 있는 위험요소를 떠앉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음악들을 주로 발표하는 밴드들의 음악이 하나의 주류로 그 군을 형성하고 있고 꾸준하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이미 BRIT-POP이 향후 발전하게될 고유의 성격을 가지게 된 것은 그나마 다행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그 모호한 음악적 성격은 모든 세대에게 영향력을 반영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근본에 대한 정체성이 확실하게 뿌리내리지는 못하고 오래들을 수 있는 음악, 앨범이라는 점에서는 다소 주저할 수 있다.

요즘들어 발매되는 앨범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앨범에 대한 집중도, 앨범의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하기 힘든 완성도의 부재라는 점을 피해 갈 수 없는 "FALLEN EMPIRES" 역시 'I'll Never Let Go', 'Called Out In the Dark', 'The Weight of Love' 는 앨범의 성격을 잘 드러내고 있는 ELECTRONICA의 적절한 조합을 잘 이뤄내면서 앞서 언급했던 주류형성을 대표하는 음악들이라는 점에서 앨범의 특징을 결정짓는 지표로 활용되기에 충분하다. 
'This Isn't Everything You Are', 'The Garden Rules' 감성을 자극하는 풍부한 서정성을 표출해내면서 각각 오케스트레션의 활용과 여성 보컬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그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코러스파트를 극대화하여 풍부한 감성 표출을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동일한 지향점을 보여주고 있다.
'Fallen Empires'를 통해 앨범의 전반부와 후반부의 전환을 결정 지을 수 있는 브릿지의 역할을 'Berlin'까지 몰아가고 나면 앞서 표현해낸 ELECTRONICA의 효과가 다소 많이 떨어진 ACOUSTIC 음악으로의 전환을 이루어내면서 본격적인 감성자극이 시작되는 음악들인 'Lifening', 'New York' 을 통해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LINKIN PARK를 대표하는 곡인 'In The End'가 같은 제목으로 쳐질 수 있는 분위기를 환기시키면서 등장하고 나면 'Those Distant Bells'가  피아노와 기타의 선율을 통해 또 한번 ACOUSTIC 음악으로 차분함을 전달하고 있다. 앨범 중에서 가장 생뚱맞을 수 있는 여지껏 지나온 음악들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지나치게 밝은 분위기의 'The Symphony'는 곡 제목과는 다르게 단순함이 주는 반복적인 효과를 통해 한껏 밝은 분위기를 잘 전달하고 있다. 암울함이 극대화된 STRING의 떨림으로 시작되는 'The President'는 길게 늘어뜨린 긴장감을 잘 끌어 가고 있지만 무언가 한번 크게 치고 나올듯한 분위기 속에서도 긴장감만을 유지한채 중반부 이 후부터는 연주마저 끝이 나고 대화를 녹음한 노이즈가 1분간 유지되다가 끝이 난다. 마지막 트랙 'Broken Bottles Form a Star (Prelude)'은  말그대로 짧막한 연주곡으로 마무리 하고 있는데 마지막과 시작이 다시 시작된다는 의미를 주듯 결론을 내린 대미의 장식이 아닌 서곡의 의미로도 그 분위기가 잘 전달된다.

SNOW PATROL의 앨범은 단 한번의 감상으로 글로써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많이 주는 음악들로 구성되었다는 점에서 진정 정서의 차이를 느끼게 해주는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각각의 곡들보다 앨범을 이루는 완성도라는 관점에서 보는 것이 더욱 이번 앨범을 감상하는데 큰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다운로드를 통한 각각의 곡을 감상한다면 글쎄... 어떠한 평가가 내려질지 조심스러운 앨범이다.

FALLEN EMPIRES(2011): snow patrol




Snow Patrol - Fallen Empires [Deluxe Edition]
음반>Rock
아티스트 : Snow Patrol
출시 : 201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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