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SOLO ARTIST가 아닌 2인 이상의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ARTIST의 경우, 팀을 떠나는 사람과 남은 사람, 혹은 해체 후 SOLO의 길을 걷게 될 경우 가장 먼저 팬들에게 인식되는 개념은 철저하게 분리되기 마련인데 대부분은 팀을 이루고 있었을 때 음악의 중심에 누가 있었느냐는 것이 가장 먼저 그 정통성을 인정하게 되기 마련이다. 이런 경우에는 보컬중심적인 개념과 사운드중심의 개념에서 또 한번 분리되기 마련이다. 분리가 되면 유리한 것은 대부분 음악을 접하게 되면서 가장 인상에 남게되는 보컬중심개념에 입각해서 이해하는 것이 보편타당하다.

하지만 전체적인 음악을 만들어내고 녹음을 하는데 있어 많은 부분에 관여를 하고 앨범이 발매될 때까지 진두지휘를 하며 팀을 이끌어갈 경우에 보컬이 아닌 경우에는 또다른 양상으로 흐를 경우가 다분히 존재하고 있어 변수로 존재한다. 이런 경우에 대부분 우선적으로 원래 팀의 음악이 기존의 음악과 별다르지 않다면 꾸준하게 팬들의 지지를 얻어가며 안정적인 상황을 이어가며 위기를 극복했다면서 원래 앨범이 가진 수준보다 더 좋은 평을 얻어내며 건재함을 과시하게 된다.

1990년 발매된 배신자 KAI HANSEN의 밴드 GAMMA RAY는 그런 편견을 무색케할 정도로 HELLOWEEN의 정통성을 'PINK BUBLES GO APE'에서 찾을 수 있게 만들지 않았다. HELLOWEEN의 역사에 있어 최고의 명반으로 주저없이 시대를 대표하는 앨범으로 GERMAN METAL을 대표하는 유럽형 THRASH의 새 장을 열게되었으며 후에 EPIC, POWER, SPEED로 표현되는 미래의 유럽 METAL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 그 이름도 너무나 유명한 'KEEPER OF THE SEVEN KEYS I,II'를 통해 EMI와의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드디어 메이저씬에 발을 내딛게 되면서 INDIE씬의 강자에서 벗어나 HEAVY METAL의 떠오르는 신성이 되려하였으나 HELLOWEEN을 결성하고 초기 보컬까지 맡았던 KAI HANSEN이 팀을 떠나 GAMMA RAY라는 이름으로 'HEADING FOR TOMORROW'로 맞불을 놓으면서 그 꿈은 한낱 부질 없슴을 예고하였고 이후 'CHAMELEON'을 끝으로 끝없을 것 같은 쇠락기를 맞이하고 MICHAEL KISKE까지 팀을 떠나면서 오리지널리티를 완전히 상실한 IDENTITY의 부재를 떠앉으면서 오랜 시간동안 KAI HANSEN의 저주를 풀지 못하다가 KAI HANSEN과 MICHAEL KISKE가 팀을 떠나고 INGO SCHWICHTENBERG의 자살까지 겪으면서 얻어낸 'THE TIME OF THE OATH'와 'BETTER THAN RAW'를 통해 명예회복을 하기에 이르는 아주 긴 인고의 시간을 이겨내야만 했다.

GAMMA RAY는 이렇게 오랜 시간 이끌었던 HELLOWEEN의 둥지를 떠난 리더에 의해 새롭게 꾸려진 새로운 그릇으로 HELLOWEEN과의 구분을 명확히 하는데 성공했지만 음악적인 변화를 시도하지는 못하는 HELLOWEEN을 대체하는 HELLOWEEN의 또다른 이름으로 보아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되고만 것이다.

GAMMA RAY의 음악은 처음부터 끝까지 곡의 진행이 짐작되는 뻔한 단순함을 지니고 있지만 이는 HELLOWEEN이 그동안 이룩해낸 음악들을 등지고 철저하게 새로운 음악을 하면서 버렸던 폭풍같은 스피드에 화려하게 등장하는 기타솔로를 그대로 가지고 온 것으로 드러머의 컨디션 따위에는 안중에도 없는 무식하기 그지없는 일관된 스타일을 기본으로 하면서 거기에 코믹적인 요소를 가끔씩 보여주기도 하고 긴 곡을 앨범 마지막에 편성하는 등 새로움은 찾아볼 수 없지만 잘 짜여진 빈틈없는 악기별 진행과 합창을 연상시키는 코러스의 절묘한 조화, 웅장하고 화려한 감동적인 발라드넘버까지 모두 갖춘 앨범으로 일본인들에게 큰 인상을 남겨주었고 이에 우리나라에서도 일본반 라이센스가 발매되면서 그동안 HELLOWEEN의 앨범을 발매했던 서울음반을 통해 발매되는 웃지못할 희비가 교차하는 상황으로도 맞물려지면서 EMI를 울게 만들었다.

GAMMA RAY의 세계로 초대하는 서곡 "Welcome"은 HELLOWEEN의 앨범구조를 그대로 잘 이용하였으며 "Lust For Life"로 그들이 가려는 음악세계를 꾸밈없이 그대로 보여주는 곡으로 쉴틈없이 펼쳐지는 악기들의 진행은 앨범을 통해 전달되는 가장 강렬한 곡으로 기억되기에 충분한 곡이기도 하다.
다분히 대중적인 경쾌함이 눈에 띄는 "Heaven Can Wait"는 지극히 밝은 곡으로 처음듣는 이에게도 기분전환용으로 안성맞춤인 곡이다. 앨범 중에 가장 극적인 진행과 찰나의 공격적이고 화려한 플레이가 인상적인 곡으로 유럽스타일에 미국적인 솔로잉이 결합된 인상적인 곡이다. "Money"에서는 전통적인 멜로디를 차용한 것과 KAI HANSEN이 보여주는 특유의 유머러스함이 더해져 심각해질만한 요소들 사이에 적절하게 배치함으로써 단조로움을 극복하고 있다.

라이브 무대에서도 엄숙하게 연주되는 "The Silence"는 웅장하게 시작되면서 단번에 흩어져 있던 주위의 시선과 귀를 단번에 하나의 정점으로 이끌어 나가기에 충분하며 현학적인 가사로 절망을 벗어난 희망을 노래하는 곡이다. "Hold Your Ground" 는 앞서 풀었던 긴장을 잠시라도 놔두지 못하게 거침없이 또 다시 거칠게 몰아치기 시작한다. "Free Time"은 RALF SCHEEPERS가 만든 곡으로 HEAVY METAL이 가지고 있는 거침없는 진행과 대중에게도 친숙한 멜로디를 잘 결합시키면서 GERMAN METAL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POPULAR한 요소를 잘 보여주고 있는 곡으로 국내에서 특히 많은 인기를 얻은 곡이기도 하다.

앨범의 타이틀곡이자 대곡인 "Heading For Tomorrow"은 HELLOWEEN을 통해 보여주었던 KAI HANSEN의 타이틀넘버의 대곡지향적 작가주의가 그대로 계승된 곡으로 HELLOWEEN의 결성멤버이기도 한 PIET SIELCK의 오랜 작업기간을 거치면서 수없이 많은 작업과정을 거쳐 탄생한 단순히 앨범의 타이틀이 아닌 두 사람의 음악열정이 굴레 속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란 것을 보여주는 진정한 대작으로 거듭나면서 수록된 곡으로 HELLOWEEN시절에 보여주었던 대곡들과는 또 다른 음악적 방향을 제시하는 곡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0년 발매된 오리지널 앨범으로는 마지막 곡인 "Look At Yourself"는 URIAH HEEP의 곡을 리메이크한 것으로 KEYBOARD가 오래된 MOOG의 톤으로 함께 진행되면서 역시 앨범에 수록된 다른 곡들과는 상당히 이질감을 주고 있는데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보너스 트랙의 느낌이 강하게 느껴진다.

2002년 GAMMA RAY는 그동안 선보인 6장의 앨범을 새롭게 제작한 앨범커버 아트워크로 바꾸고 리마스터링을 통해 음질을 향상시키면서 각 앨범의 수록곡 중 싱글앨범으로 발매되어 수록된 곡들을 3곡씩 추가했다. 'HEADING FOR TOMORROW'에는 "Heaven Can Wait"에 수록된 곡 중 "Mr. Outlaw", "Lonesome Stranger", "Sail On"이 수록되었다.

1990년 발매된 HEADING FOR TOMORROW

3곡 추가된 2002년 발매작


'REVISITED > hard & heavy' 카테고리의 다른 글

here and now(2011)  (1) 2011.12.09
a dramatic turn of events(2011)  (0) 2011.09.19
heading for tomorrow(1990/2002)  (0) 2011.08.15
the final countdown(1986/2001)  (2) 2011.08.05
hey stoopid(1991)  (0) 2011.07.29
liquid tension experiment 2(1999)  (0) 2011.07.06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