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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조합이자 마지막 앨범을 얼마전 발표한 YES의 새앨범 'FLY FROM HERE'에서 알 수 있듯이 YES를 거쳐간 멤버들은 워낙 쟁쟁한 많은 인물들이 있어 쉽게 YES의 정통성에 대해 논하기 어려울 정도로 오랜 세월을 거치며 시기에 따라 많은 굴곡을 거쳐오기도 하면서 음악 역시 다양하게 많이 변모하였슴을 알 수 있다.

밴드를 등졌다가 다시 돌아오기도 하고 한번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지 않는 멤버도 있고 다양하게 오랜 시간동안 함께하면서 마치 멤버가 정해져있는 방식이 아닌 UNIT의 형태로 점점 변모하기도 하는 듯하다. 그렇게 YES라는 유기체는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단순한 밴드로써의 이미지가 아닌 멤버 상호간에 이루어진 음악을 통해 하나로써의 의미를 보여주는 것이 더욱 그 본질에 있어 타당성과 정통성을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YES의 이름으로 발매되지는 않았지만 YES라는 밴드의 가장 정통성을 가진 멤버들이 모여 만들어낸 YES음악으로 보기에는 어려운 차이점을 보여주기도 하면서 앨범을 이루고 있는 구성적인 면에서는 동일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PROJECT라는 전제로써만 보기엔 충분히 YES를 투영하는 앨범이 바로 JON ANDERSON, BILL BRUFORD, RICK WAKEMAN, STEVE HOWE의 이름을 그대로 써서 발표한 'ANDERSON, BRUFORD, WAKEMAN, HOWE'이다.

이렇게 복잡하게 설명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당시 단 한번도 YES를 떠나지 않았던 YES의 산증인 CHRIS SQUIRE가 YES를 이끌고 있었기 때문이고 YES를 떠나있던 멤버들이 자신들의 의지를 모아서 만든 앨범이기 때문에 YES라는 이름을 붙일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런 복잡하게 얽혀있는 그들의 역사는 뒤로하고 앨범에 대한 언급을 본격적으로 해보면 3부작과 4부작으로 구성된 곡이 각각 두 곡씩 포진하고 있으며 단순하게 하나의 트랙으로 끝나는 곡이 5곡, 총 9곡이 수록된 앨범이지만 곡의 주제와 음악적인 스펙트럼은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숙련된 노장들만이 해낼 수 있는 어마어마한 경력에서만 가능한 범우주적인 대주제와 그에 걸맞는 영상까지 제작된 LD시대에 발매되어진 비디오까지도 예술인 앨범이기도 하다. 반면 JON ANDERSON을 제외한 세 멤버가 떠난 후 1983년에 발표한 '90125'가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기존의 팬들에게는 많인 반발을 사기도 했지만 나름대로 성공적인 변화를 이룩해낸 YES에 대한 화답이라 해도 그다지 무리가 없을 듯는 앨범으로 나름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RUSH의 공격적이고 스피드한 음악이 아니어서 HARD ROCK팬들에게는 비록 큰 지지를 받을 수 없는 이면을 가지고 있는 YES의 성향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지만 RICK WAKEMAN의 화려한 KEYBOARD플레이와 STEVE HOWE의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GUITAR플레이를 받쳐주고 있는 BILL BRUFORD의 간결하면서도 힘있는 플레이에 더해지는 세밀한 연주는 JAZZ드럼플레이로까지 확장되기도 한다. 천상의 목소리라 인정받는 JON ANDERSON의 보컬은 화려한 악기플레이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고 잘 유지되고 있어 역시 그만의 독특한 음색을 잘 유지하고 있다.

하나의 장르로써 이해하기에는 너무나 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그 위대함을 더욱 커보이고 YES라는 이름이 아니지만 YES를 이해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인물들이 만들어낸 음악이라는 점에서 아이러니 가득한 앨범이기도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를 떠나서 음악 하나의 본질적인 의미로만 이해한다면 가장 좋은 앨범이라고 자신있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앨범이다.


 

ANDERSON, BRUFORD, WAKEMAN, HOWE(1989): anderson, bruford, wakeman, ho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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