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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첫번째라고 명명한 것은 이전의 박지윤음악과 단절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음악인생의 2막을 장식하는 하나의 카테고리 구분으로 받아들여야할지는 작가의 의도가 중요하므로 그 뜻에 대해서는 각자가 받아들이든지 아니면 박지윤에게 메일을 써서 확인을 하든 알아서 하면 될 것 같고 단지 이 앨범 하나만을 이야기하는데 있어서는 무리없이 진행해보자.

2009년에 SONY MUSIC을 통해 발표된 7번째 앨범이며 2003년 21살이라는 타이틀아래 10대시절과 20대를 맞이하면서 발표한 6장의 앨범은 고스란히 봉인된채 6년이 지나서 발표되었다. 자신의 연예활동을 위해 스스로 회사를 차리고 발표한 앨범이어서 더욱 화제였는데 비단 이러한 상황으로만 화제가 되는 것은 앨범에 수록되어진 음악들에 비하면 그다지 큰 충격은 아니다.
지난 6장의 앨범은 방송을 위한 아주 보여주기 위한 음악인 댄스와 발라드의 큰 테두리 안에 고음역의 가성의 사용과 JYP를 통해 SEXY ICON으로까지 거듭난 것은 모든 이가 다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난데없이 방송을 염두에 두지 않은 그야말로 음반으로 감상해야 제대로 그 의도를 알 수 있는 음악을 앨범을 통해서만 알 수 있는 진짜 음악인으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 아마도 앨범이 아닌 한곡 한곡 따로 들었다면 아마 첫 느낌은 '노래를 왜 하다 말고 끝이 나네'라는 허탈감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이 앨범의 전개방식은 각 곡마다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밴드지향적인 악기구성으로 이루어진 것과 MR에서만 표현될 수 있는 기계적인 장치는 최대한 배제되어진 사운드가 이전까지의 음악과 확연한 구분이다. 가수 박지윤이 봉인된 6년 동안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음악을 간절하게 찾았던 것이 잘 와닿는 음악적인 방향에서의 표류가 얼만큼 큰 것인지를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음악을 가지고 선보이는 무대를 찾으려해도 과거의 화려했던 시절을 상기시키는 대한민국의 방송은 호시절을 보내고 새로움을 보여주려는 아티스트에게는 참으로 잔인한 것일지도 모른다. 사실 이 앨범에 대한 평가는 발매직후 많은 이들에 의해 호평을 얻어냈슴에도 불구하고 결국 눈에 띌만한 활동은 보이지 못하고 작은 무대를 통해서 활동을 한 것이 전부다.

그런데 박지윤에게 이 앨범은 아직까지도 의문으로 남는다.
사진에 빠져 사진전과 에세이, 유학까지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을 미루어 본다면 가수로의 복귀는 스스로에게 어떤 의미인지 다시한번 의중을 알아야 할 것 같다.

여튼 앨범을 얘기해보면 자신이 직접 만든곡과 주로 홍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음악판을 선호하는 넬의 김종완, 에픽하이의 타블로와 루시드폴이 앨범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이미 음악적 성향은 어느 정도 짐작가능하다. 어쿠스틱사운드에 펼쳐지는 밴드음악이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하게 어울리는 음악들로 가득한 앨범으로 확실한 후렴구 즉 곡 중에서 가장 많이 반복되는 두마디이상의 반복으로 중독성을 강하게 나타내는  곡들이 가득한 가요계의 현실은 보기좋게 무시되고 전체적인 곡의 구성을 염두에 둔 단순하게 진행되는 멜로디가 귀에 들어온다. 그 영향으로 특정 악기에 많은 부분이 할애되고 솔로파트로 연주되느 것은 비교적 없다. 거기에 GUITAR의 활용도가 매우 높고 극적인 상황에서는 피아노를 적절하게 사용해 감성의 극대화를 이루어내고 있으며 박지윤 교유의 고음이 거기에 한 부분 담당하고 있어 앨범의 분위기는 기본적인 패턴을 연주에 반영해 특별하게 화려하고 찬란한 꾸밈없이 담백하게 밴드를 구성하는 기본 악기편성으로 자신의 보이스를 잘 드러나게 하고 있다. 거기에 마이너진행의 곡들까지 수록되면서 쉽게 흘러가는 앨범의 진행을 좀 더 드라마를 느끼게 했다.

9곡의 트랙으로 수록되어있지만 9번 트랙의 마지막 부분에 "그내는 나무 같아"의 또다른 버전이 들어있으므로 마지막까지 모두 감상해야 들어볼 수 있는 HIDDEN TRACK을 선보이기도 했다.

 

꽃, 다시 첫번째(2009): 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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