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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ION HISTORY

2011. 5. 25: GLENN MEDEIROS + 최용준

구입: 중고음반몰 뮤즈드 http://www.mused.co.kr
방식: 택배
구입동기:
요즘들어 중,고딩 시절의 음악들에 대한 관심이 부쩍 다시 살아나고 있는데 음반을 본격적으로 콜렉션하기 시작한 것이 군대를 갔다온 이후 일을 시작하면서부터 음반의 원가를 알게 되면서부터 일반 구매자와 달리 특혜를 가질 수 있었던 시절이므로 비교적 낮은 가격대에 구입이 가능해지면서 부터였는데 당시에 CD에 휩싸여 살다보니 오히려 당시에 인기나 관심을 가지고 있던 앨범들은 쉽게 볼 수 있었고 또 순수열정이 가득한 나이여서 많이 놓쳐버린 앨범들도 많았다. 당시에는 사전심의가 있던 시절이어서 라이센스 앨범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많이 있어서 수입반을 기다리다가 놓쳐버린 것들도 꽤 있었는데 그 보다 이전이었던 시절의 앨범들을 CD로 구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 것들도 있다. 그렇다고 LP까지 콜렉션을 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나의 콜렉션은 언제난 듣기 쉽고 관리하기 편한게 우선이다. 개인적으로 박스, 변형케이스등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유도 CD장에 보관하기 어렵기 때문에 선호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보관의 용이함에서 비롯된 것이다. 

아무튼 10대 시절에 발매된 두 앨범이 눈에 띄어 바로 구매하기에 이른 이 두 앨범은 당시에 너무 흔하게 들었던 곡들이 수록되었기 때문에 잊고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보니 우리나라에서 선호하는 음악스타일과 본토에서의 인기에 차이가 많이 나는 아티스트들이 종종 있는데 그 중에 한 명인 GLENN MEDEIROS는 대표적인 아티스트이다. 'NOT ME'앨범은 당시 여학생들이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그야말로 IT ITEM이라 할 수 있는데 주위 사람들을 보면 이 앨범 한장 않가지고 있는 사람과 한번쯤 구입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당시에 엄청난 판매량을 올리기도 한 앨범이다. 아마도 내 또래의 여자들은 자신의 아들, 딸이 어디서 이름을 듣고 와서 "엄마, GLENN MEDEIROS라는 가수 알아?"라는 질문을 하게되면 "니가 그 사람을 어떻게 알아"라고 반문을 하며 10대 시절을 떠올리게 될만한 그런 아티스트이자 바로 그 앨범으로 기억될 만한 폭풍인기를 자랑하며 당시에 비교적 롱런했던 앨범이라 할 수 있겠다. 마치 '나는 가수다'를  통해 완벽하게 전세대에 이르기까지 20년이 넘는 암울한 시기를 보냈던 임재범의 노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에 비교할 만한 그런 아티스트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프랑스출신의 ELSA와 함께 불렀던 영어버전 "Love Always Finds A Reason"는 프랑스어버전으로 다시 부른 "Un Roman D'Amite"로 동시에 수록되기도 했고 ELSA의 앨범에도 수록하면서 당시 라디오에서 가장 많은 리퀘스트 넘버로 정말 뻔질나게 들었던 기억이 새록새록난다. 이 곡은 국내 라이센스반에는 "Friend You Give Me A Reason"로 가사가 조금 다르게 수록되어 있다.
라이센스반에는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 가 수록되어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영화 과속스캔들에서 박보영이 불러 화제가 되었던 "아마도 그건"
의 주인공 최용준은 시대를 잘 만나 자신이 가진 능력보다 훨씬 우월한 뮤지션들과 작업을 해서 양질의 음악을 선보이게 되었는데 드라마까지 출연할 정도로 심신과 함께 미남가수였지만 음악적인 역량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가늠하기 힘들다.
하지만 단 한곡의 히트곡으로도 각인되어 있을 정도로 "아마도 그건"의 파워는 아직까지도 건재하다. 손무현, 신대철,김희연, 신재홍, 박광현 등 최고의 뮤지션들이 작업을 한만큼 사운드면에서는 보컬파트를 압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