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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SITED/jazzy

tangos(2011)

vic 2011.03.30 12:13
오늘은 지난주부터 미뤄두었던 앨범하나를 소개해볼까하고 포스팅을 시작한다.
음반업계에 처음 입문하던 아주 초짜였을 때부터 알고 지낸 지인께서 오디오매장을 오픈한다는 소식은 이미 들었지만 어딘지 잘 몰라 함께 기기위해 계속 기다리고 있던 차에 거의 한달만에 전화가 갑자기 왔다. 가는 길에 함께 가자고 해서 갑작스럽게 방문을 했다가 이런저런 얘기들과 지난 과거의 얘기들을 듣다가 갑자기 꺼내들어 내게 건내준 앨범인데 좀 특이한 앨범이어서 포스팅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에야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최근 발매되는 앨범들에 대한 관심은 아무래도 ROCK앨범이 주로 내 시선에 포착되는게 우선인지라 최근의 포스팅 중에 가장 이질적인 앨범의 리뷰가 되지 않을까한다. 그래도 어제 내 귀를 하루종일 꽂히게 만든 UV의 "이태원프리덤"보단 못하지만 그래도 앨범 우선주의 입각해 좀 정성을 들여보려한다.

HUGO DIAZ는 국내 처음으로 발매되는 앨범이자 전세계 처음이라는 아주 무시무시한 '세계 처음 국내 라이센스'라는 딱지가 붙어있는데 이 말이 무슨 뜻인지는 말 속에 모순이 있어 일단 그냥 패쓰~~!!
반도네온이나 아코디언을 기반으로 한 악기구성의 음악이 보통의 TANGO음악인데 반해 하모니카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고 기존의 하모니카연주자들의 앨범과 비교해보면 대단히 거친 호흡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는 것도 특별한 존재감으로 다가올 것이다.

TOOTS TIELEMANS, LEE OSKAR와 같은 해외 아티스트, 전제덕과 같은 국내 아티스트의 앨범이 거의 국내에 발매되어진 하모니카 연주앨범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아주 작게 편성된 시장에서 LARRY ADLER, MAURICiO EINHORN의 앨범처럼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든 앨범과 같이 HUGO DIAZ의 앨범 역시 구할 수 없었던 가운데 신선하게 등장하게 되었다.
이미 1997년 상영된 영화 'THE TANGO LESSON'의 O.S.T 앨범에도 수록되어진 "Milonga Triste"로 잠시 소개되어 이름을 알리기도 하였지만 그의 음악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것은 이번이 최초인 것이다.
 
TANGO 음악의 전설로 통하는 작곡가 CARLOS GARDEL의 음악을 연주한 앨범으로 기타선율과 함께 TANGO음악 특유의 서정과 격정이 잘 녹아있는 음악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2007년 제작된 영화 'THE COUNTERFEITERS'는 시나리오작업때부터 HOGO DIAZ의 곡을 사용하는 계획을 세울 정도로 이 앨범의 절반인 6곡을 영화에 사용하기도 하여 화제가 된 앨범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리고, TANGO하면 바로 떠오르는 1992년 상영되었던 영화'SCENT OF WOMAN'에서 눈먼 성질 고약한 AL PACINO가 레스토랑에서 멋지게 추었던 그 장면이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아있을 텐데 그 장면이 눈에 선한 것은 그 배경음악에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그 찰나의 순간들이 기가 막힐 정도로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그 장면으로 기억되는 "Por Una Cabeza"는 결국 전세계에 TANGO의 붐을 일으키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는데 역시 이 앨범에 빠지지 않고 수록되어 있다.

여성들이 TANGO음악에 빠지게 되는 이유가 구슬픈 반도네온 특유의 악기음색과 남미 특유의 격정이 결합되면서 관능으로 재탄생되면서 메혹적으로 끌어들이는 힘에 이끌린다고 하는데 그런 큰 줄기에서 보면 비록 악기가 하모니카로 바뀌어 있다고 해서 그런 특유의 감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되려 하모니카는 직접적으로 숨을 내밀고 빨아들이면서 넘어갈들말듯 쪼는 맛이 더욱 구슬프게 들리고 그 떨림을 전달되는 공간감의 형성은 컴퓨터가 아무리 발달해도 흉내내기 힘든 고유한 음색이어서 더욱 감정이 복받치는 효과를 볼 수 있어 극적인 순간을 제공하고 있다. 거기에 거친 호흡까지 더해져서 원초적인 관능미가 느껴지기까지 한다.

TANGO(2011): hugo di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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