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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데뷔앨범을 발매한 밴드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인기를 누리던 다른 ROCK밴드와는 달리 그다지 국내에서 큰 인기를 누리지 못한 NIGHT RANGER는 1990년대를 맞이하면서 변혁기의 록씬에서도 별다른 활약없이 사그라지는 기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개인 활동을 펼치면서 자연스럽게 잊혀지게 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그 전성기의 끝을 장식한 앨범이 바로 일본에서 가진 라이브앨범되겠다.
1988년 완연한 쇠퇴기를 맞이하게된 'MAN IN MOTION' 발매후 가진 일본에서의 투어를 담아낸 앨범이다. JEFF WATSON, BRAD GILLIS라는 걸출한 기타리스트를 앞세워 안정적이고 화려한 멜로디라인을 만들어낸 음악답게 멋진 기타 하모니와 테크닉에서도 멋진 연주를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 베이스와 보컬을 맡고 있는 JACK BLADES의 힘있는 보컬은 후에 DAMN YANKEES를 통해 TOMMY SHAW와 함께 두명의 보컬리스트가 공존하게 될 정도로 거침없이 내지르는 파워와 부드러움을 함께 지니고 있는 그야말로 전천후 보이스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 펼쳐지는 공연은 단연 사람을 빠져들게 하는 매력을 충분히 지니고 있다. 20년이 넘은 앨범이라 하기에는 녹음과 믹싱이 기가 막힌 앨범이라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면이 이 앨범을 포스팅하게 해주는 원동력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논스톱플레이로 앨범을 모두 감상하고 나면 "벌써 끝났어?"하고 의문을 가지게 되는 거침없이 진행된 곡들이 아쉽게만 느껴지기도 한다. 라이브 앨범이 주는 가장 좋은 점은 앨범에서의 맑고 깨끗함보다는 거칠고 직관적인 살아있는 소리를 통해 느껴지는 힘일 것이다. 거기에 관객에게서 나오는 에너지를 받아 오리지널리티를 보여주면서 당시의 즉흥이 합쳐져 예상치 못한 더 큰 에너지를 지니게 되어 극대화된 곡의 힘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러한 것들은 라이브 현장에서 실제로 느낄때 그 위력을 알 수 있는데 그러한 현장감을 잘 살려낼 수 있는 실력을 가진 믹싱의 결과물이 보이지 않는 무대를 얼마나 현장감을 강하게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제대로 된 라이브앨범이 줄 수 있는 또다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좋은 앨범으로 평가받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NIGHT RANGER는 대단히 오래된 촌빨날리는 음악일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던 나의 섣부른 판단을 조롱하게 만든 이 엄청난 에너지를 지닌 앨범을 감상하고 있노라면 더 과격하고 힘을 느낄 수 있는 음악을 하는 밴드의 라이브앨범이 주는 지나치게 파워을 의식한 버거움을 느끼게 하는 아슬아슬함의 긴박감과는 다르게 안정적이면서도 두 기타리스트가 가지고 있는 테크닉과 파워를 한 곡 한 곡 마다 즐길 수 있는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다.

이후 각자의 활동으로 밴드는 잠시 공백기를 가지게 되고 후에 다시 컴백을 가지게 되지만 이미 세상은 그들의 이름을 기억하기에 많은 변화를 겪고 난 후에 있던 일이어서 그다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근근히 연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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