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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GRAMMY는 HARD ROCK과 HEAVY METAL의 상업적인 성공의 붐에 힘입어 이전까지 없었던 시상부문을 새롭게 재정하고 저질스럽고 퇴폐적이고 공격적이어서 악마의 음악이라 불리웠던 60~80년대까지의 설움을 씻게 만드는 쾌거를 이루게 되었다. 하지만 당시까지도 GRAMMY는 노인네들이 주는 고루한 상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AMA가  상업적으로 많은 인기를 끌게 되면서 스타들의 발걸음도 그 쪽을 향해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런 배경에서 본다면 가장 치열한 NOMINEE로 기억되는 부문의 시상이 바로 HARD ROCK에서의 NEW ARTIST부문이었다. 
1989년 함께 데뷔한 SKID ROW, WINGER, WARRANT는 그렇게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참신함과 완성도 높은 1집 앨범을 발매하였다. 이후 세 밴드 모두 바로 두번째앨범을 발매하는데 이들의 소포모어앨범은 징크스를 우습게 무시하며 더 많은 인기와 음악적인 성공을 이루면서 기존의 HARD ROCK 혹은 POP METAL과의 차별을 두면서 상업적으로도 엄청난 성공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기존의 MOTLEY CRUE, POISON등과 같은 밴드 역시 이 시기에 발매한 앨범들이 밴드의 최고 명반이자 최고의 판매고를 올리게 되는 이른바 "헤비메탈의 황금기"를 일장춘몽으로  너무나 짧게 NIRVANA를 앞세운 ALTERNATIVE로의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 하나둘씩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거나 비참한 극빈자의 삶을 맞이하는 전전긍긍의 신세가 되고 만다. 

두번째 앨범의 이른 발매로 인해 선택받지 못하는 앨범들 중 하나인 앨범으로  'CHERRY PIE' 앨범과 비교하면 참 열심히 만들고 음악에 대한 간절함이 잘 느껴지는 앨범이다. 그야말로 밴드 음악으로써의 의미를 잘 보여주는 단순한 코드진행과 리프활용이 하나의 사운드로 집결된 음악들이 가득하며 그다지 세련된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 투박함에 장식만 잘하면 더 좋은 앨범이 나오리라 예상되는 곡들이 귀를 자극시키고 있다. 
이러한 결과를 비교분석하고 싶다면  귀에 질리도록 들은 'CHERRY PIE'를 복습차원에서 먼저 감상하고난 후에 비교해서 들어본다면 바로 감지할 수 있는데 기본적인 진행법은 그다지 크게 다르지 않은 반면 악기배치와 처음부터 코드연결진행의 단순함이 느껴졌던 사운드가 여유를 가지면서 곡의 꾸밈을 위한 별도의 리듬라인이 전개되기도 한다.  

이 부류의 음악들과 앨범들로 비교하면 기존의 해오던 단순한 패턴의 진행은 유지해가면서 간간히 그 위에 펼쳐지는 악기의 재미들이 얹혀있는 앨범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는 이전의 POP METAL이 해오던 방식을 잘 유지하고 있으면서 자신들 특유의 스타일을 잘 표현해내고 있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면서도 진보적인 성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그것을 극명하게 "바로 이거다"하고 명확하게 보여주지 못한 것이다. 그러한 명확함에 대해서는 다음 앨범으로 기약을 하게 되는데 어쩌면 이 앨범은 그 결과물을 보여주기 위한 과정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런 면에서 순수함이 엿보이는 앨범으로 확고한 결과물을 보여주기에는 부족하지만 ROCK음악이 가진 단순하면서 직접적인 면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한 자양분을 한껏 간직한 앨범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밴드음악이 가지는 전체를 위한 하나하나의 모습들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 점에서 발라드곡에서도 그러한 면이 빛나고 있다. 특히 "Sometimes She Cries"는 그런 점에서 국내에서의 락발라드 정의에 일침을 가할 수 있는 좋은 예라 하겠다.  

SKID ROW의 스트레이트하고 과감함, WINGER의 변화무쌍한 음악적 포용력에 비해 다분히 미국 고유의 블루지한 면모를 더 많이 보여주었던 WARRANT는 그렇게 자신들의 존재가치를 표현하기도 했다.

DIRTY ROTTEN FILTHY STINKING RICH(1989):warrant

 

 

Warrant - Dirty Rotten Filthy Stinking Rich
음반
아티스트 : Warrant
출시 : 2008.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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