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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SITED/hard & heavy

when dream and day unite & reunite (1989 & 2004)

MIKE PORTNOY의 탈퇴로 인해 향후의 행로가 주목받고 있는 DREAM THEATER로 인해 그동안 소홀했던 DREAM THEATER의 음반들을 다시 뒤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 중 시선을 멈추게 한 것이 있었으니 완벽한 팬서비스에 의한 REVISITED가 이루어진 라이브를 담아낸 앨범과 오리지널리티의 비교 체험을 오랜만에 할 수 있는데 과연 세월이 지난 후에 하게 되는 곡의 해석에 대한 능력치를 실험하는 단계로 받아들여 질 수 있는 앨범에 대한 재미있는 경험을 한번 긁적거려 볼까한다.

MAJESTY를 버리고 본격적인 밴드로써의 능력치를 쌓아온 그들에게 필요한건 새로운 밴드명과 노래를 불러주어야할 보컬리스트가 필요했다. 밴드이름은 MIKE PORTNOY의 아버지에 의해 작명되었고 그들이 최초로 시도하는 노래파트는 그들보다 형님이신 CHARLIE DOMINICI를 영입하며 1989년 앨범을 발매하며 DREAM THEATER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앨범은 발매되었으나 소속사의 부도로 인해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채 사라지고 마는데 후에 'IMAGES AND WORDS'의 대성공으로 재발매되면서 재조명된 앨범으로 국내에서는 1996년에 뒤늦게 발매를 하게 된다. 당시의 조악한 녹음으로 인하여 2002년에 다시 REMASTER된 앨범이 발매되기도 한다. 

RUSH MEETS METALLICA라는 대주제로 그들의 음악색깔은 분명했고 노래파트 역시 연주의 일부로 활용될 뿐이었다. 연주가 보여주는 공격성과 파워에 비해 보컬은 어느 정도 연주와의 성부에 의한 구성은 제대로 이어지고 있으나 풍부한 성량의 볼륨이 없이 건조하게 들린다. 역시 연주에 비해 보컬은 밀리고 있는 형국이며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드라마틱한 구성보다는 스피드와 파워에 RUSH의 PROGRESSIVE한 면을 많이 보여주고 있고 보컬은 GEDDY LEE를 느끼게 할만큼 닮아있다. 이 후에 발매되는 DREAM THEATER의 음악을 잘 표현하는 곡이며 그들의 뿌리를 잊지 않은 곡 "The Ytsejam"를 수록한 것과 "The Killing Hand"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보컬을 위한 연주가 아닌  만만한 음악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고 그 폭발하는 연주에 보컬을 맞추려는 의지에서 이후 캐나다출신의 JAMES LABRIE로 그 자리를 대신하기에 이른다. 그렇게 데뷔앨범은 보컬의 아쉬움을 남긴채 존재감을 잃고 잊혀진다.

2004년 3월 6일 이 아쉬움을 해소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이미 두번째로 교체된 키보디스트인 JORDAN RUDESS가 자리를 잡고 있었으나 KEVIN MOORE가 자리를 해야 완벽한 오리지널 라인업이 다시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었으나 DEREK SHERINIAN이 함께 했고 CHARLE DOMINICI까지 참여한 "WHEN DREAM AND DAY UNITE"의 리빌딩작업이 이루어진다. 전 곡을 라이브의 본 무대로 장식하고 두 곡의 ENCORE이 포함된 15주년 라이브공연이 공식 부틀렉으로 발매를 하게 됨으로써 이 리빌딩작업은 완벽한 팬서비스를 이루어내게 된 것이다.

원곡에 비하면 음악적인 면모가 많이 성숙한 뒤에 재구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풍부해진 플레이와 그루브가 있어 꽉차있는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다. 여유를 가지고 음악을 하는 입장과 무언가 보여주기 위한 혈기의 대립구조를 이루어 내고 있다는 것으로 표현하는 것이 이 두 앨범을 구분해내는데 결정적이고 보편적이고 예상되어지는 결과로써 특별하게 포장하지 않아도 예상되고 또 그 예상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가장 적절하고 그들의 실력에 걸맞는 평가라 짐작된다.
단지 안타까운 점은 BOOTLEG이라는 점에서 조금이나마 깔끔하고 선명한 음질이 아니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DREAM THEATER의 BOOTLEG수준이면 아무리 DEMO버전이나 라이브버전이라 해도 그 수준은 이미 검증된 바이지만 못내 섭섭함을 이렇게나마 떼를 쓰는 것이다. 솔직히 오리지널앨범의 녹음수준도 그다지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어서 그 차이는 제대로 다듬어내지 못한 보컬파트와 관객이 만들어내는 잡음외엔 큰 흠이 되지는 않는다.

JORDAN RUDESS의 표현력은 JAZZ APPROACH와 MOOG에서 아이디어를 얻어낸 둔탁함과 올드스타일을 적용한 것이 인상적이고 JOHN MYUNG의 베이스 역시 전면에 드러나고 있다는 점에서 오리지널리티를 끌어안으면서도 그 안에서 새로운 해석을 통해 진행해 나가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역시 연주가 위주가 되는 앨범의 성격에는 변함없이 연주는 쉴새없이 이어진다. 각자의 악기가 DREAM THEATER 특유의 소리로 누가들어도 알 수 있는 커스텀으로 그 색깔은 발매당시와는 사뭇 다른 톤으로 채워지고 있다.  두 곡의 ENCORE에 초대된 CHARLE DOMINICI과 DEREK SHERINIAN은 본인이 참여했던 앨범의 곡이 아닌 다른 곡에서 스페셜 게스트로 초대되어 함께 무대에 서게 된다. 이로써 오리지널 앨범에 대한 리빌딩은 당시의 멤버들에 의해 완전히 새롭게 공개되고 있고 'LIE' SINGLE에 수록된 "To Live Forever"는 CHARLE DOMINICI의 보컬로 들을 수 있는 새로운 버전이 탄생된다. "Metropolis"에서는 CHARLE DOMINICI과 DEREK SHERINIAN이 함께 참여해 더욱 화려한 사운드의 확장을 이루어 내기도 한다.

완성도에 있어서 끝없이 연구하는 DREAM THEATER의 고집은 어떠한 밴드도 따라오기 힘들 것 같다. 완전한 팬사랑에 빛나는 이들에게 닥친 시련이 더욱 완벽한 사운드로 흠집없는 새 앨범을 통해 다가오길 바라고 있다.  

1989 ORIGINAL ALBUM

 

2004 15TH ANNIVERSARY LIVE ALB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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