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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ION HISTORY

2010. 08. 22: PCD + ROCKWELL + COUNTING CROWS + TEARS FOR FEARS

구입: 알라딘 중고 SuperMan가게
방식: 우편
구입동기:
이번 구매를 통해 확실히 깨닫게 된 것이 있다. 관심의 차이와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소유와 비소유에 대한 명확한 경계에 대한 모호한 관계는 없다라는 것이다. 깜짝놀랄 만한 유니버셜 발매작만 판매하는 판매자가 있어 소위 전부 털었다. 정말 유니버셜음반만 등록되어 있다. 구매후기확인을 해보니 아직 우량판매자는 아니지만 매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점과 함께 꽤 좋은 음반들이 있었다는 점이 구매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했는데 상품의 정보에 대해서도 빠르게 답변을 주고 해서 빨리 구매를 서둘렀다. 세장의 이미 명반으로 잘 알려진 앨범이고 한 장은 바로 PCD의 두번째 앨범이다. 얘네들 공연을 작년에 보았는데 니콜 혼자 노래 다하는듯한 느낌을 많이 주었지만 단순히 돈으로 발라서 홍보를 통한 판매량을 올리기만 하는 애들은 아니란 것을 알아차리게 되었다. 그 것은 니콜 하나만으로도 충분하고도 남았다. 나머지 멤버들은 안무을 위해 존재한다고 이미 예전에 밝힌 것처럼 무대를 사용하는 것은 입체적이고 다이나믹했다. 그런데 매번 PCD를 볼 때마다 알게되는 것이지만 앨범의 다양한 버전이 여럿 골아프게 한다는 것이다. 데뷔앨범도 세번이나 버전이 바뀌었고 이번 두번째 앨범 역시 그런 행보를 또 걸었다는 것이다.

최초 발매 이후 리패키지가 나오는 것에 대해 매우 배신감을 느끼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라 몇번을 고민하다가 구매욕이 사그라 들었는데 디럭스버전이 최종버전으로 나온 것을 알고 계속 지켜보고 있었는데 마침 가게에서 발견을 한 것이다. 바로 구매를 선택했다. 받아보니  미개봉이다. 이런 송구할때가... 한국의 PCD를 겨냥한 애프터스쿨... 가희가 빨리 노래를 잘했으면 좋으련만 오프닝 밴드로 나왔던 PCD공연에서의 퍼포먼스는 안무만 좋았다. 마이크를 두번이나 놓치고 부디치는 그런 기본적인 실수로도 이미 애프터스쿨은 아직 스쿨걸 수준이라고만 보고 싶다. 

 ROCKWELL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당시 전미 라디오 리퀘스트를 압도했다. "Knife"한곡으로 궁금증은 더해갔고 그 궁금증에 신비감을 유지하지 못하고 TV에 출연했다가 낭패를 본 비주얼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에 얼굴이 못생겨서 죄송한 비운의 가수로 그 기록을 채우고 있다. 곡을 자신이 만들줄도 아는 능력자이지만 세상은 대머리 총각에게 그리 녹녹하지 않았다. 이래저래 비운의 가수이지만 곡 하나만은 현재에도 MOTOWN을 대표하는 곡으로 자리잡기에 충분한 파워를 가지고 있다. 

COUNTING CROWS의 명반은 이미 예전에 TAPE으로 가지고 있었지만 당시 내 귀는 HOOTIE & THE BLOWFISH, WALLFLOWER에 더 익숙해져 있었다. 하지만 이 DELUXE EDITION에는 B-SIDE와 라이브CD가 함께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유해지고 있는 나의 성향이 예전의 까칠하고 배려심없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다시 한번 감상해볼 요량으로 간택되었다.

TEARS FOR FEARS... NEW WAVE를 대표하는 엣지있는 인물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듯한 아티스트이다. 대부분의 NEW WAVE성향의 아티스트들이 DANCE음악의 기초공사를 해준 것이라고 하면 TEARS FOR FEARS의 경우에는 다양한 표현법들과 악기의 특성을 POP과 ROCK의 성향으로 재조합의 결과를 잘 해낸 아티스트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늘 밴드를 고집하던 그들의 음악답게 음악에서의 여유가 느껴지는 프레이즈들이 보이는 좋은 앨범이라 생각된다. B-SIDE 트랙들로만 구성해도 괜찮을 만한 1CD에 비해 2CD는 앨범장수를 늘리기 위한 기록보존용으로 보아도 무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