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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LTI TRACKS/front staff

우리나라 보다는 글로벌한 아티스트 임영선

오랫동안 방치되어온 카테고리에 대한 미안함으로 시작된 이번 포스팅은 문득 눈에 띈 ALICE IN CHAINS의 베스트앨범 'NOTHING SAFE' 때문이다. 베스트앨범이라고 말하기엔 참 애매한 미공개 트랙들이 포함되어 있다고는 하나 이미 발표된 곡들의 버전만 다른 모음집이기 때문에 앨범은 그냥 베스트라고 말해도 무리가 없다. 이후에 발표된 각종 라이브, 베스트앨범이 있지만 최초의 베스트앨범이라고 말해도 되는 편집앨범이다. 뭐 그건 그렇고 오늘의 FRONT STAFF은 자료찾기가 참으로 어려웠다. 국내 대학교에서 교수를 역임하고 있는 유명인이라면 유명인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포털의 자료는 부족하기 그지없고 특히나 국내에서 가장 사용을 많이 하고 있는 포털사이트에서는 그의 존재감은 블로거들에 의해서도 외면되어 오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 반하여 미국을 대표하는 90년대 최고 밴드라 말할 수 있는 ALICE IN CHAINS에 의해 더욱 큰 인지도를 뉴욕에서 얻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의 정서와 표현에 의한 결과물들은 대한민국 사람들의 미술작품에 대한 편견이 크게 작용했으리라 짐작되는 바이다.

정물의 소재들에 대한 선호와 로맨스판타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정서에서 본다면 대단히 그로테스크적인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임영선작가의 작품들은 현실을 반영한 불편한 진실에 대한 태도로 사회비판과 참여라는 대주제를 표방하고 있다. 특히 인체 조각에 있어서는 국내에서는 최고라 칭하고 있는 평가를 얻고 있을 정도로 인체를 통해 표현되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단순한 인체에 대한 신비감이나 해부학적인 인체에 대한 아름다움뿐만이 아니라 인체를 통해 표현되는 여러가지 다양한 현실반영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작품의 특성이며 다양한 재료를 통한 접근법으로 작품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도 대단히 특이한 일이다.

임영선 [YOUNG SUN LIM]
1959년 군산출생, 조각가
1982년 서울대 조소과/ 1990년 동대학원 졸업
1999년 뉴욕 LIEBMAN MAGNAN 갤러리 초대전
2000년 일민미술관 초대전
2005년 뉴욕 STUX 갤러리 초대전

동아미술상, 중앙미술대전 장려상 수상등에 힘입어 본격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상기의 전시회를 통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게 된다. 현재 경원대학교 미술,디자인대학 교수로도 재직중이다. 

작품의 주제에 대한 접근 자세
임영선이 문제 삼고 있는 것은 삶과 죽음의 관계, 더 나아가 타나토스에의 유혹이다.
그의 작품 중 밤의 이미지들은 모두 죽음과 관계하고 있다.

폐암으로 아버지를 잃은 것, 교통 사고로 여동생을 잃은 것, 누나의 정신 질환, 그리고 후배의 자살... 이 모든 경험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임영선은 아름다운 것도 그렇지 못한 것도 모두 존중해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려는 겸허한 태도로 작업에 임했다.

  "뒤틀림도 혼돈도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자연스러운 것이고 과정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몇해전 원인 모를 화재로 인해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작품을 모두 잃은 그는  폐허가 된 작업실과 작품들을 그대로 옮겨 놓은 설치 작품을 했다.
이 사건으로 그는 "모든 것은 버리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그는 불완전한 인간과 인간성에 더 애착을 느낀다.
완전함은 시스템에 의해 만들어진 환상이기 때문에 그는 완전함을 갈망하지도 부러워하지도 않는다.



alice in chains: NOTHING SAFE(1999)



오리지널 작품

<떠도는 영혼들>
투명 합성수지, 투명 아크릴, 물, 감속 모터, 타이머
모두 4개의작품으로 구성되는데 원통에 물을 채우고 그 안에 인체를 배치하여 떠다니도록 만들었다.
인체들은 감속 모터에 의해 서서히 움직인다.

 <투신 자살>
Hotfom, 특수 분장, 오토매틱 무빙 시스템, 타이머
투신 자살의 실제감을 주기 위해 상하 운동하도록 장치했다.

 
임영선의 작품 역사의 현장화와 현대화 [1998] http://mediation7.blog.me/40092128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