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SITED/ambiguous

riot on an empty street(2004)

최근 등장하고 있는 국내의 신인가수들 가운데에는 어깨에 기타를 메고 나오는 인물들이 심심치않게 등장하고 있는데 그 중에는 장식용으로 가지고 나오는 주류 공중파용 연출용으로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슈퍼스타K를 통해 자신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어버린 장재인을 비롯하여 여러 가수 지망생과 가수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악기를 가지고 나오고 있기도 하다. 그 분위기에 올들어 다시 FLASHBACK되고 있는 쎄시봉으로 인해 이제 통기타는 그야말로 IT ITEM이 되고 말았다.

'나는 가수다'를 통해 가창력으로 승부하는 분위기까지 합쳐지면서 이제 기타사운드는 대중들에게 향수와 실력을 갖춘 아티스트라는 이미지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는데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 아닐수 없다. 이러한 음악들은 해외에서는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데 영화 'ONCE'를 통해 이미 우리에게도 많이 익숙해여 있는 상황이다.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바로 이러한 음악에 있어 가장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미국이나 영국의 음악과 달리 투명하고 맑은 목소리로 아주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기도 하다.

이미 2000년을 기점으로 정식데뷔앨범을 발매한 KINGS OF CONVENIENCE는 밴드이름에 걸맞게 악기구성과 음악은 정말 편리하고 또 편안하다. 북구의 강력한 음악세력 스칸디나비아반도에 위치한 NORWAY출신의 INDIE POP밴드인 KINGS OF CONVENIENCE는 다양한 음악이 공존하는 그들의 지정학적 배경에서도 가장 사악하고 극렬한 사운드를 대표하고 있는 다른 메이저씬의 밴드와는 달리 앞서 언급한 대로 편안한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2004년에 발매한 'RIOT ON AN EMPTY STREET'는 그들이 추구하는 음악스타일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는 대표작으로 FEIST의 참여가 눈에 띄는 곡이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앨범자켓을 보면 세련되거나 앞서가는 TREND를 내세운 음악이 아니라는 것을 예감케하는 상당히 빈티지한 느낌의 사진이 말해주듯 그들의 음악은 진정 60~70년대 기타듀오를 연상케 한다. EIRIK GLAMBEK BOE가 심리학학위를 받기 위해 열공하던 3년간 ERLEND OYE는  DJING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해 REMIX앨범 'VERSUS'까지 발매하기에 이른다.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가 다시 의기투합해서 발매한 앨범인 만큼 이전의 음악들과 달리 악기구성이 좀더 풍성해졌고 다양해진 음악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동안 섭렵했던 ERLEND OYE의 발군의 실력이 그대로 스며들어 있다. 수록곡의 숫자에 비해 짧게 느껴지는 시간이 안타까운 앨범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반복플레이가 요구되는 앨범이다.

RIOT ON AN EMPTY STREET(2004): kings of convenience

 

 

Kings Of Convenience - Riot On An Empty Street
음반
아티스트 : Kings Of Convenience
출시 : 2014.02.06
상세보기

 

 

 

 

 



 

'REVISITED > ambiguous' 카테고리의 다른 글

bored civilians(1972)  (2) 2011.06.17
mama said(1991)  (0) 2011.06.08
resoled & more(2004)  (0) 2011.04.13
apartment #635(1998)  (0) 2011.04.11
all you need is now(2011)  (0) 2011.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