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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SITED/ambiguous

apartment #635(1998)

FUNKY GROOVE를 전면에 내세운 음악들은  여러 카테고리에 걸쳐져 있는 음악적인 성격때문에 때로는 하나의 독립적인 형태로 그 음악을 이해할 수 없어 어설프게 보일 수도 있고 때로는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닌 분류상의 문제로 인하여 분류상의 원론적인 문제와 상충하기도 한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자신의 음악이 어떠한 음악이라고 표현하고 구분을 짓는 편이 차라리 더욱 편할 수도 있다. 그런 원론적인 해석이나 음악을 평면적인 문장으로 해석해야 하는 것이 옳은 것이 아니라 듣고 즐기고 음악 자체만을 감상하는 사람들이 즐기면 된다는 편에서 본다면 단순하고 직설적으로 "좋아", "구려"식의 표현하는 것으로만 표현한다면 과연 음악의 카테고리와 원론적인 부분에 대한 것은 그다지 중요해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음악들의 특징은 일반적으로 볼때 그렇게 큰 영향력을 가지지 못하지만 TREND로 가장 돋보이는 CONTEMPORARY ITEM으로 그 사용가치가 매우 높다. 그런 면에서 접근해서 본다면 음악적인 완성도 혹은 분류상의 가혹한 홀대는 무시해도 정작 빈정상하는 일은 별로 없을 듯하다. 

DAG은 그런 면에서 국내 실정에 맞게 한때 HOT한 ITEM이 될 수도 있었지만 시기를 놓치고 뒤늦게 라이센스되었지만 이미 약발 떨어지고도 남을 시절에 발매되어 아쉬움이 더한 타이틀이 되었다. 그나마 수입앨범으로만 접할 수 밖에 없었던 것에 비하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과 음악만 알고 있던 사람들이 팬으로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다는 긍정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그다지 나쁘지만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니 전반적으로 기분좋은 발매였슴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원래 발매되어진 그대로 발매되지 않은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 특별하게 제작된 아웃박스나 DIGI-PAK은 없지만 케이스 안의 트레이가 은색 펄이 들어가 있는 오리지널리티를 실현하는데 있어 제작없체에서의 불가판정으로 유사하게 반투명 다크트레이로 대체된 것을 제외하면 모두 똑같아서 그래도 애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앨범이 가지고 있는 양면성 혹은 뚜렷한 음악적 색깔이 기호와 선호가 아닌 곡의 스타일 메이킹에서의 한계를 드러났다는 점에서 시작부분의 집중력을 다분히 떨어뜨리는 중반부를 지나 종반부에 다시 만회를 하고 있는 앨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이러한 음악이 주는 단조로움을 확실하게 극복해내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만든다. 
그러나,  앨범을 시작하는 전반부의 "Our Love Would Be Much Better (If I Gave A Damn About You)",  "Girl Had It Good", "You Make Me Feel"이 주는 흥겨움과 클럽에서의 잦은 리퀘스트는 이미 머릿 속에 강하 자극으로 남아있어 자연스럽게 몸으로 반응한다.

APARTMENT #635(1998): d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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